“말로가 추하다” vs “공개 조롱·망신주기”… ‘尹 속옷 버티기’ 파문 계속
정성호 “민망하고 해괴한 작태…강력한 방안 검토”
尹 측 “피의자 인격 조롱…정치 선동·마녀사냥”

정 장관은 “윤 전 대통령이 지난 1월 한남동 관저에서 경호처를 동원해 법원이 발부한 체포영장을 무력화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일반인의 신분으로 영장 집행을 무산시킨 것에 강한 유감을 표한다”며 “조폭보다 못한 행태로 법치주의를 무시하고 국격을 추락시키는 짓이 용납되어서는 안 된다. 국민께 더 이상의 수치심을 드려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이어 “저도 법무부 장관으로서 헌법과 법치주의가 제대로 작동할 수 있도록 필요한 강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강구하겠다”며 “수감자에 대하여도 엄정하고 공정한 법 집행이 되도록 체포 관련 규정의 미비점을 정비하고, 특혜성 접견에 대해서도 재발하지 않도록 시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민소매와 속옷 차림으로 누운 채 특검팀의 말을 끊으며 협조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안전사고를 우려해 물리적 접촉을 시도하지 않고 체포영장 집행을 멈췄다고 오 특검보는 설명했다. 윤 전 대통령에게는 다음에는 물리력을 행사해서라도 체포영장 집행을 완료할 방침이라고 통보했다고도 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여권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수석대변인은 전날 국회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의 대통령이었던 사람의 퇴화하는 모습에 국민은 참담함을 느낀 지 오래지만, 그 추락에는 끝이 없고 이제는 말 그대로 추하기까지 하다”며 “법원에서 발부한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는 윤석열의 모습은 헌정 질서를 부정하는 내란수괴 그 자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들은 특검의 브리핑에 강하게 반발했다. 윤 전 대통령의 신체·의복 상태까지 거론하며 인격 조롱·망신주기를 했다는 것이다.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한 관계자는 “피의자의 인격을 공개적으로 조롱하고, 사회적 명예를 철저히 짓밟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계리 변호사도 자신의 SNS에서 “특검의 목적이 수사인지, 인치하여 망신주기인지, 특검의 존재의의를 스스로 망각하는 것이 아닌지 반문하고 싶다”며 “특검은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 정치적 선전선동과 마녀사냥을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특검은 집행 후 언론브리핑에서 개인이 사담으로 하기에도 민망한 내밀하고 적나라한 내용을 공보내용으로 브리핑했다”며 “특검은 이를 국민의 알 권리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피의사실과 관련 있는 내용도 아니고 국민의 알 권리의 범위를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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