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호중의 재테크 칼럼]투자 시 참고할 공시내용

iM증권 부산WM센터 차호중 영업이사 2025. 8. 2.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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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서 주식소각 결정에 대한 공시를 보면 유상감자와 관련해 참고할만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대부분 감자를 하면 주가가 상승한다고 생각하지만 유상감자를 곧바로 호재라고 단언할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유상감자는 배당가능이익으로 자본금을 줄여 주식 수를 감소시키는 것을 말하는데, 사실상 기업 전체의 자산과 부채는 그대로인 상태에서 이익잉여금이라는 계정과 마이너스(-) 자본인 자기주식이라는 계정을 상계하는 모습을 취한다.

유상감자라는 주식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주주에게 지불한 금액이 지불당시 주식시가보다 크다면 주가가 하락할 수도 있다. 이유는 기업 주가보다 더 많은 자금을 유출시켜 주식 수만 줄게되면 남은 주식의 가치가 그만큼 줄어들기 때문이다. 사실 유상감자 자체는 주가에 있어 큰 이벤트(Event)가 아닐 수도 있다. 기업이 주식 수를 감소시키기 위한 의도가 이익이 많이 나서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함이라면 모르겠지만 다른 이유이기에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도 있는 것이다.


사양길을 걷고 있는 회사가 회생하는 길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 하나가 무상감자다. 주가가 바닥을 치고 있을 때 손실의 누적 액인 결손금과 자본금을 상계하면서 주식수를 줄여서라도 손실을 메우는 것이 무상감자이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들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손해를 보는 것이지만 신규 투자자 입장에서는 앞으로 주가상승 가능성이 있다는 신호로 여겨질 수 있다. 회사가 무상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함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모색하는 조치라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재무구조를 개선함과 동시에 다른 기업과 인수합병(M&A)이나 새로운 사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주가가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무상감자로 거래정지 되었다가 다시 거래재개되면 인위적으로 높은 가격에서 거래가 시작될 확률이 있다. 무상감자를 통해 자본잠식률을 낮추고 관리종목에서 벗어났다는 공시를 통해 주가가 급등하는 사례를 몇 차례 보았기 때문이다.


주식분할과 주식병합은 하나의 주식을 쪼개거나 합친다는 의미다. ‘주식분할’이란 주식 1주를 2주 이상으로 분할해 발행주식의 총수를 증가시키는 것을 말한다. 액면주식의 경우 단위가 큰 증권을 여러 개의 소액증권으로 분할하는 액면분할을 뜻하는데, 예를 들면 액면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 500원인 주식 10주로 분할하는 식이다. 단위 주식의 시가가 너무 높아 거래가 불편할 경우 액면분할을 통해 주식 수를 증가시키는 동시에 단위주식의 시가를 낮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주에게 주식이 교부된다는 점에서는 무상증자, 주식배당과 동일하지만 무상증자와 주식배당은 자본금이 증가한다는 점에서 주식분할과는 차이가 있다. 절차에 있어서도 차이점이 있는데 무상증자는 이사회의 결의를, 주식배당은 주주총회 보통결의를 거쳐야 된다는 점이 다르다. 반면 주식병합은 자본금 감소 등을 위해 행해지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자본금 감소가 없는 단순한 주식의 액면병합이라고 보면 된다.


배당은 기업이 일정기간 동안 벌어들인 당기순이익을 사내에 유보하지 않고 주주들에게 지급하는 것을 말한다. 주주총회를 거쳐 지급하는 ‘배당금’은 주주에 대한 회사의 이익분여금이라 볼 수 있다. 또한 해당 기업이 배당 친화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지표로는 배당성향, 사내유보율, 배당률, 배당수익률이 있다. 배당을 얼마나 주는지 보여주는 대표적인 비율이 ‘배당성향’이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가운데 현금으로 지급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말한다. 달리 ‘배당지급률’ 이라고도 한다.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으로 지급되는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재무구조 악화의 원인이 된다. 반대로 배당성향이 낮으면 사내유보율이 높아져 미 처분 이익잉여금이 늘 수 있다. 이는 다른 의미로 사내유보금을 통한 재투자 여력이 증가했다는 뜻이기도 하다. 배당성향이 높다고 해서 나쁜 것만은 아니다. 배당성향이 높으면 그만큼 주주입장에서는 현금으로 받는 이익이 늘기 때문에 주식의 매력도가 상승한다. 그래서 배당성향이 높으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사내유보금’은 당기순이익에서 배당금으로 주주에 주고 회사내부에 남은 금액을 뜻한다. 이 사내유보금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율(사내유보금/당기순이익)이 사내유보율인데 ‘1- 배당성향’으로도 구할 수 있다. 만약 당기순이익이 100억인데 40억 원을 배당으로 지급했다면 60억 원은 사내유보금이 된다. 기업입장에서는 사내유보율이 높을수록 재투자할 재원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사내유보율은 일반적으로 성장을 위한 투자가 필요한 고성장 기업에서 다소 높게 나타난다.


‘배당률’은 액면가 대비 배당금의 비율이다. 주식액면가에 비해 배당을 얼마나 지급하는지를 알려준다. 한마디로 주식에 대한 순 배당수익률을 알려주는 유용한 지표다. 여기서 말하는 주식의 액면가란 주식의 순가치라 할 수 있다. 주식의 액면가는 쉽게 변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지표보다 안정적으로 배당금의 수준을 나타낸다. 기억할 것은 주식을 역면병합하거나 액면분할하면 액면가도 변하게 되어 배당률도 영향을 받게 된다는 것이다.

‘배당수익률’은 주식의 액면가가 아닌 시장가치 대비 주당 배당금이 얼마인가를 나타내는 비율(주당배당금/주식의 시장가치)이다. ‘시가배당률’이라고도 한다. 만약 시장에서 주가가 10만원이고 주당 배당금이 5000원 이라면 배당수익률은 5%가 된다. 배당수익률은 배당으로 얻게 되는 실질적 수익률을 알려주는 지표다. 현 시점 시장에서 형성된 주가를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이 10%라고 하면, 투자자가 지금 해당주식을 매수하면 실질수익률이 세전 10%라는 뜻이다.

다만 여기서 언급하는 주당 배당금이 전년도 배당 기준이기에 해당 배당금이 그대로 유지된다는 보장이 없다는 것을 기억하자. 배당수익률이 높다는 것은 배당금이 높거나 주식의 시장가치가 낮다고 해석할 수 있다. 따라서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할 경우 저평가된 주식일 가능성이 크다. 배당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하면 시세차익을 볼 수 있는 가능성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고 해석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에 대한 주석을 보는 것은 영업활동의 핵심을 보는 것과 같다. 일반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종목에 투자할 때 피상적인 소문만 듣고 투자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자산에 대한 주석이 중요한 이유는 뉴스(News)나 기업공식 사이트(Site)에도 없는 기업의 자산에 대한 정보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주석을 확인해야 기업의 속사정을 제대로 알 수 있다. 일반적으로 주석에는 재무제표에 나타난 숫자에 대한 부연 설명을 기재한다. 그 내용을 보면 구체적인 사정을 쉽게 파악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신용건전성에 대한 부분을 보면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여력과 예금 등의 관리상황을 알 수 있다. 영업활동으로 받은 돈인 매출채권이 잘 회수되고 있는지도 알 수 있다. 감사보고서를 보면 대손충당금의 추이도 알 수 있다. 대손충당금은 거래처로부터 돈을 떼일 수도 있는 상황을 고려해서 미리 부채로 잡아둔 부분이다. 그런데 이러한 대손충당금이 감소하고 있다면 매출채권의 회수가 원활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즉 영업활동이 원활한 회사라 정의할 수 있다.

재고자산은 영업활동을 위해 보유하고 있는 핵심자산이라 볼 수 있다. 당기 말 재고자산 내역과 전기 말 재고자산 내역을 보면 당기에 재고자산의 증감도 알 수 있다. 재고자산을 늘려 생산을 확대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부분이다. 이와 같이 자산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재무제표의 주석을 보면 알 수 있다. 자산 뿐 아니라 기업이 언젠가 갚아야할 의무인 채무도 중요하다.


부채 가운데 기업의 리스크(Risk)를 나타내는 충당부채는 세심히 살펴야 한다. 충당부채는 지급해야 할 예상금액을 부채로 인식한 것이다. 정의를 보면 ‘충당부채’는 과거 사건의 결과로 현재 의무가 있으며, 지출시기와 금액이 불확실하나 그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자원의 유출가능이 매우 높고, 그 금액을 신뢰성 있게 추정할 수 있는 부채를 의미한다. 한마디로 미래에 발생할 수 있는 자금유출을 불확실하게나마 추정해 장부에 기록하는 것이라 보면 된다. 충당부채는 재무제표에서는 가장 애매하고 그 금액을 구하기 위해서는 고도의 전문적인 기법을 사용해야 하는 항목이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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