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토트넘 떠난다 “새로운 환경·변화 필요한 때”

이영실 기자 2025. 8. 2.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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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대표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10년 동안 함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팀에 최근 합류해 손흥민과 함께 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훌륭한 태도를 지닌 선수이자 사람으로 본보기가 되는 점이 많다"면서 "클럽에 있는 동안 환상적인 10년을 보냈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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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 기자회견서 직접 전격 발표 “유로파 우승으로 이룰 것 다 이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손흥민이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 간판 스타 손흥민(33)이 10년 동안 함께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을 떠난다.

손흥민은 2일 서울 영등포구 IFC 더포럼에서 열린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기자회견에 앞서 “올여름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우승하면서 이룰 수 있는 것, 할 수 있는 것을 다 했다고 생각한 것이 컸다. 새로운 환경이 필요하고, 새로운 동기를 통해 다시 시작하려고 했다”면서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작별에도 좋은 시기가 있다고 생각하는데, 지금이 그때라고 생각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는 “떠나겠다고 결정한 지는 좀 오래됐다”며 “축구하면서 가장 어려운 결정 중 하나였다”고 고백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2015년 8월 입단하면서 이어진 토트넘과의 10년 인연을 마무리하게 됐다. 토트넘에서 손흥민은 굵직한 족적을 남기며 팀의 간판으로 활약해왔다. 2020년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받았고, 2021-2022시즌엔 아시아 선수 최초로 EPL 득점왕(23골)에 오르기도 했다. 올해 5월에는 토트넘의 2024-2025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끌며 ‘무관’의 한을 풀었다.

토트넘 입단 때 5년 계약을 맺었던 손흥민은 2018년 7월 재계약을 통해 2023년까지 기간을 늘렸다. 2021년 7월 맺은 두 번째 재계약 기간이 올해 여름까지였다. 이 계약에 포함돼있던 1년 연장 옵션을 구단이 올해 1월 행사하면 2026년 여름까지 계약돼있었다. 이후 다음 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으면서 손흥민의 이적설이 제기됐다.

차기 EPL 시즌 개막에 앞서서 14일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의 맞대결인 슈퍼컵이 있으나 오는 3일 열리는 뉴캐슬(잉글랜드)과의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가 토트넘 선수로 마지막 무대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날 본격 기자회견에 앞서 “토트넘과 함께 좋은 자리에 초대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고, 선수들도 많이 기대하고 있다.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인사한 손흥민은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다”고 별도 발언했다. 머뭇거린 그가 토트넘과 결별을 직접 알리며 뉴캐슬과의 경기 사전 행사로 개최된 이 기자회견이 순식간에 손흥민의 ‘고별 기자회견’으로 변했다.

손흥민은 “한 팀에 10년 동안 있었던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팀에 하루도 빠짐없이 바쳤다고 생각한다. 운동장 안팎에서 최선을 다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어 “10년이라는 시간 동안 가장 좋아했고, 사람으로서 가장 많이 성장한 곳이기에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이런 결정을 팀에서 많이 도와주고 존중해줘서 고맙다”며 토트넘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10년 전 팀에 처음 왔을 땐 영어도 잘 못하던 소년이 남자가 되어 떠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고향 같은 팀을 떠나는 게 어렵지만 멋지게 작별하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향후 거취에 대해선 “오늘 어디로 간다고 말하려고 한 것은 아니다.결정이 나면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내년 북중미 월드컵 본선 준비가 중요한 고려 기준이 될 거라는 말을 남겼다.

기자회견에 함께 참석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감독은 “팀에 최근 합류해 손흥민과 함께 한 시간이 얼마 되지 않지만, 훌륭한 태도를 지닌 선수이자 사람으로 본보기가 되는 점이 많다”면서 “클럽에 있는 동안 환상적인 10년을 보냈다”고 격려했다.

프랑크 감독은 “내일이 손흥민의 최종 경기가 될지 모르겠으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할 것”이라면서 “한국 팬들에게 확실한 작별의 시간을 주고 존중과 대우를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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