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3일 밤부터 호우 대비 ‘비상 1단계’ 돌입

김현우 기자 2025. 8. 2.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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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북·동부 중심 호우 예상… 취약지역 사전점검·대피 강화
시군 대응체계 가동… 야영장 등 위험지역 선제적 통제
▲ 김동연 경기지사가 경기도청 재난안전상황실에서 '호우 대처 도-시군 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있다. /제공=경기도

경기도가 3일 오후 7시부터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본격적인 호우 대응에 나선다. 이번 비는 지난 7월 호우피해가 컸던 경기 북부·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하게 내릴 것으로 예보돼, 추가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1일 도내 전 시군에 공문을 보내 "지난달 집중호우로 이미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다시 많은 비가 예보돼 있다"며 "경기도 재난대응 기본원칙을 준수하며 철저히 대응하라"고 특별 지시했다.

김 지사는 ▲부단체장 중심 선제적 상황판단회의를 통한 현장 대응 체계 확보 ▲기존 피해지역의 2차 피해 예방 정비 및 예찰 강화 ▲휴가철 행락객 대상 긴급재난문자·마을방송 등 활용한 선제 안내 ▲반지하주택·산사태취약지역 등 우선대피대상자 사전 연락 및 대피 권고 ▲지하차도 침수 대비 사전 통제 조치 등 세부 대응 방안을 지시했다.

비상 1단계 체제는 자연재난대책팀장을 상황관리총괄반장으로 산림녹지과, 도로안전과, 하천과 등 풍수해 관련 부서 공무원 23명과 주요 부서 상황실 인력 12명 등 총 35명이 근무한다. 각 시군의 상황을 신속히 파악하고 피해 발생 시 즉시 현장 대응에 나선다.

도는 7월 집중호우 당시 주택, 야영장 등에 피해가 컸던 점을 반영해 건축정책과, 공동주택과, 관광산업과 등도 이번 비상 대응 체계에 포함했다. 특히 3일 밤부터 4일 새벽까지 집중 호우가 예상되는 만큼, 도는 취약 계층의 안전 확보를 위해 사전 안부 확인과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수방자재를 전진 배치하도록 시군에 요청했다.

도 관계자는 "휴가철을 맞아 야영장과 계곡 등을 이용하는 도민들께서는 호우 특보 발효 시 사전 대피에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imhw@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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