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버린 AI’ 실현, 핵심은 교육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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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Sovereign) AI' 실현을 위해, AI디지털교과서(AIDT)의 지속적 추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정책 관계자들은 AIDT를 단순한 수업 도구가 아닌, 미래 학습 혁신과 AI경쟁력 제고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 가능한 교육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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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데이터 축적을 통해 디지털 주권 시대 대비해야

정부가 추진 중인 ‘소버린(Sovereign) AI’ 실현을 위해, AI디지털교과서(AIDT)의 지속적 추진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교육 정책 관계자들은 AIDT를 단순한 수업 도구가 아닌, 미래 학습 혁신과 AI경쟁력 제고의 핵심 인프라로 보고 있으며, 이를 통해 신뢰 가능한 교육 데이터 생태계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소버린 AI’란 글로벌 플랫폼 의존을 줄이고, 국가가 자율적·신뢰성 있게 통제 가능한 인공지능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디지털 주권 전략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선 고품질의 방대한 데이터와 이를 축적·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필수적이다.
AIDT는 초중등 교육 현장에서 매일 수집되는 구조화된 학습 데이터를 통해 이러한 기반을 가장 효과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과 학습 활동, 학생 이해도 분석, 맞춤형 피드백 등에서 생성되는 정교한 데이터는 교육 현장을 넘어 국가 단위의 AI 모델 학습에도 활용 가능한 고부가가치 자산이다.
하지만 최근 국회에서는 AIDT를 기존 ‘교과서’에서 ‘교육자료’로 지위를 낮추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본회의에 상정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국가 AI 전략의 기반이 되는 고품질 데이터를 스스로 포기하는 자충수”라며 강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
AI디지털교과서는 학습 이력, 문제풀이 방식, 피드백 반응 등 개별 학습 데이터를 안정적으로 축적할 수 있는 유일한 공교육 플랫폼이다. 이처럼 반복적이고 정밀한 학습 과정에서 생성되는 데이터는 향후 AI모델 학습과 디지털 맞춤교육의 근간이 될 수 있다.
한 교육 정책 전문가는 “정부는 AI 3대 강국 도약을 외치면서도, 정작 가장 실효적인 데이터 축적 채널인 AIDT의 법적 지위를 박탈하려는 것은 명백한 자기모순”이라며 “국가 전략과 부처별 정책의 정합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교육 현장 역시 신뢰 기반의 지속 가능한 활용을 위해 AIDT가 법적·제도적으로 ‘교과서’ 지위를 유지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데이터 품질을 고도화할 수 있는 기반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국가 디지털 주권 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교실에서 생산되는 데이터를 자산으로 인식하고, 이를 토대로 한 정책 일관성이 요구된다. 정부는 국민 신뢰를 바탕으로 한 AI데이터 활용 체계를 구축하고, 부처 간 전략을 조율해 소버린 AI 실현과 AI 3대 강국 목표를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할 것이다.
정래연 기자 fodus020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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