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힘, 통진당 꼴 될 수도···당원도 부끄럽다 고백”

김소현 기자 2025. 8. 2.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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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 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며 "우리도 자칫 통진당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말해 온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다"며 "그 시도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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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대 언급…“‘내란 정당’ 규정 우려”
“민주, 정당 해산 청구 나설 수 있어”
“엄중한 상황…당원 자존심 무너지고 있어”
“보수의 심장에서 우리 당 다시 세워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상징석 앞에서 당대표 선거 출마 선언, 내란 특검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성남 분당갑)이 “(더불어)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 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며 “우리도 자칫 통진당 꼴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안 의원은 2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오늘 민주당은 새 당대표를 선출한다. ‘국민의힘은 위헌 정당으로 해산돼야 한다’고 말해 온 정청래 의원이 유력하다”며 “그 시도는 현실화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오후 민주당의 이재명 정부 첫 당 대표가 선출된다. 정청래·박찬대 후보(기호순) 2파전으로 치러지며,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정 후보가 62.65%(7만6010명), 박 후보가 37.35%(4만5310명)로 집계됐다.

정 후보는 국민의힘에 대해 타협보다는 심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여 왔다. 그는 국회 의결을 거쳐 위헌정당해산심판을 청구할 수 있도록 헌법재판소법 개정안을 발의하며 “내란당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안 의원은 “불법 계엄은 어떤 변명도 통하지 않는 헌정사 최악의 법치 유린”이라며 “그것을 옹호하거나 침묵하는 사람이 당대표가 된다면, 그 즉시 우리 당은 ‘내란 정당’으로 낙인찍히고 해산의 길로 내몰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하게 선명하게 똘똘 뭉치면 된다? 똘똘 뭉쳐서 17%”라며 “누가 우리 당을 지켜주겠느냐. 반혁신 무리들의 당권 도전은 무책임한 권력욕의 발현일 뿐이며, 또한 우리 당을 해체하려는 이재명 민주당을 도와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엄중한 상황”임을 강조하며 “민주당은 우리를 ‘내란 정당’으로 규정하고, 정당 해산 청구에 나설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라 말하기가 부끄럽다 한다. 대구에서 만난 당원의 절절한 고백”이라며 “당원들의 자존심이 무너지고 있다. 대구는 보수의 심장이고, 그 심장에서 우리 당을 다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떠나간 합리적인 보수 분들을 다시 불러올 수 있다. 대구 코로나 사태 때 목숨을 걸고 국민을 지켰던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내란 정당’이라는 낙인에서 지킬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당원의 자존심을 더 이상 쪽팔리게 만들지 않을 유일한 사람, 그 또한 안철수”라며 “안철수만이 우리 당을 지킬 수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의 신임 당 대표는 이날 오후 5시께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오는 22일 전당대회에 출마할 당대표 예비경선 진출자를 지난 1일 확정했다. 안 의원을 포함해 김문수·장동혁·조경태·주진우 의원이 진출했다.

김소현 기자 sovivid@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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