母에 흉기 위협+발길질 “꺼져” 극단적 ‘금쪽’ ADHD 아니었다 “안아달라” 절규[어제TV]

이슬기 2025. 8. 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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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

[뉴스엔 이슬기 기자]

'금쪽' 아이의 삐뚤어진 호소가 전파를 탔다.

8월 1일 방송된 채널A 예능 '요즘 육아-금쪽같은 내 새끼'(이하 '금쪽같은 내새끼')에는 ‘충동 때문에 사고뭉치가 된 초3 아들, ADHD는 아니래요’라는 타이틀의 아이가 찾아왔다.

이날 스튜디오에는 두 살 터울의 초등학생 형제를 키우고 있는 부부가 출연한다. 엄마는 그중 첫째가 작년부터 갑자기 충동성과 공격성을 보이기 시작해 고민이라고 밝혔다.

먼저 관찰된 영상에서는 카페에서 누군가를 만나는 엄마의 모습이 보였다. 엄마는 연신 금쪽이 때문에 미안하다며 사과하고, 다시는 같은 일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알고 보니 친구 물건을 훔친 금쪽이 때문에 피해 학부모에게 사과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

이후 엄마는 집으로 돌아와 아이의 마음을 물었다. 아이는 "난 친구 거를 훔치고 싶다. 앞으로도 계속 훔칠 거야"라는 식의 마음을 털어놨고, 급기야 "치료 안 한다"라며 방송 출연에 대한 불편함도 꺼냈다. 금쪽이는 관찰 영상에서 부모님의 돈도 몰래 훔쳐 충격을 더했다.

금쪽이는 "자기가 하고 싶다는 걸 못하게 했을 때" 심한 충동과 분노를 보였다. 그는 '금쪽같은 내새끼' 출연에 있어서도 "안 고쳐지면 엄마 싸대기야"라고 발언하는 가 하면, 엄마를 향한 물세례 발길질을 했다. 갈등 중 엄마의 뺨은 치는 것도 망설임이 없었다. 또 금쪽이는 맨발로 집을 뛰쳐나가 엄마의 걱정을 키웠다. 엄마가 따라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달려나간 그는 자갈 위를 걷는 등 위험천만한 모습이었다. 결국 제작진이 개입했다. 하지만 금쪽이는 나뭇가지로 제작진을 때리고 위협해 더욱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런가하면 엄마는 외출 준비를 하며 금쪽이에게 태블릿PC는 만지지 말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하지만 엄마가 사라지자 자연스럽게 태블릿PC를 꺼내는 금쪽. 한참 뒤 집에 돌아온 엄마가 모든 상황을 알게 되고 잘못된 행동이라 지적하지만 금쪽이는 점점 흥분하기 시작해 급기야 엄마에게 물세례를 퍼부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금쪽이가 장수풍뎅이를 사달라고 조르는 모습이 담겼다. 장숭풍뎅이를 살 수 없다 말한 건 아빠였으나 분노는 엄마에게로 향했다. 엄마가 단호하게 거절해도 계속해서 떼를 쓰다 마음대로 되지 않자 급기야 발길질을 하며 분노를 마구 표출했다. 아빠가 달래자 진정하는 가 싶다가도 다시 엄마에게로 와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행동을 보였다. 목을 조르거나 포크로 위협하는 행동, 엄마의 뺨을 때리는 행동 등이 충격을 줬다. 하지만 또 금쪽이는 아빠가 등장하자 멈칫하는 모습을 보였다.

금쪽이는 병원에서 ADHD가 아니라는 진단을 받았다. 충동을 줄여주는 약을 타와 먹고 있지만, 차도는 보이지 않았다.

이에 오은영은 "우리가ADHD 정의를 하고 가야 될 것 같아요. ADHD같은 문제들은 그러니까 상당히 생물학적인 문제라고 보는 거죠. 그래서 ADHD는 약이 잘 들어요. 근데 약을 먹음에도 불구하고, 큰 변화가 없다라고 보시는 거죠.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 시절에는 잘 지냈다는 게 굉장히 중요한 포인트다. ADHD 같은 문제들은 있고 없고의 문제가 아니에요. 없다가 걸리는 문제가 아니라 쭉 발달하고 커나가는 과정에서 어디까지 도달했느냐예요. 그래서 괜찮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그렇게 되죠. ADHD가 절대 아닙니다라고 얘기할 수는 없겠지만, 조금 다른 각도로 찾아보는 게 좀 필요할 것 같아요"라고 했다.

또 그는 "ADHD가 있든 없든 이유가 뭐건 간에 (폭력적이고 위협적인 건) 매우 걱정스러운 문제 행동이다. 그나마 아직은 아동이라, 한 살이라도 어릴 때 아이를 이해하고 도�쩔皐�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아이에게는 우울, 불안이 보인다. 아동기 불안장애를 고려해봐야겠다. 어떤 아이는 너무 불안하고 두려워서 자기를 보호하기 위해 선제공격을 하는 아이들도 있고요. 안전하지 않았을 때 나를 지키기 위해 도망가거나 아니면 파이팅 하는 경우가 있다. 가장 중요한 대상인 부모와의 애착의 형성이나 이런 것들을 한번 잘 자세히 살펴보고 되짚어 봐야 한다"고 했다.

실제로 금쪽이는 속마음에서 엄마에 대한 사랑을 갈구했다. 오은영은 "이 아이가 겪는 여러 가지의 문제 행동들이 그거의 주된 이유가 ADHD 때문이다 라고 얘기하기에는 조금 어렵다 왜냐하면, 다른 양상들이 되게 많아요. 부모와 자녀는 아주 원초적인 관계잖아요. 그래서 부모로부터 오는 따뜻한 사랑이 없을 때는 그걸 얻기 위해 굉장히 원초적인 방법을 써먹는다. 따뜻한 접촉와 애정이 없어 관계상의 문제가 생긴 거 같다. 이게 애착 분노의 역설이다. 엄마한테 "꺼져"라고 하는 것도 "날 좀 안아줘요"라는 거다. 엄마가 먼저 "아 내가 신호를 못 알아차리는구나" 이걸 먼저 인정하셔야 되고 "내가 아이를 사랑하긴 했지만, 어릴 때 따뜻한 접촉과 따뜻한 사랑을 많이 못 줬구나" 이거를 그냥 빨리 인정을 하셔야 될 것 같다"고 했다.

오은영은 부모의 사랑을 잃어본 엄마의 상처를 되짚으면서 "엄마 자신이 어릴 때 부모로부터 안전하게 수용을 받아본 사람들은 그게 그렇게 걸리지 않아요. 그러면 본인이 부모가 됐을 때 근데 이 집은 늘 이게 큰 갈등으로 번지고 큰 싸움으로 확장이 되는 특성이 있어요. 내가 조금 더 편안해야 되는데 게 좀 잘 안 되시나 네 그런 생각이 좀 들어요. 엄마 역시도 그렇게 수용받아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라고 했다.

그는 "그래도 다행히 아이가 사춘기 전에 애착이 형성이 잘 안 됐다는 거 알았잖아요.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빨리 내 알아차려서 채워주고 도움을 주는 게 맞지 않겠습니까.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빨리 변화를 시도하셔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금쪽같은 내 새끼'는 베테랑 육아 전문가들이 모여 부모들에게 요즘 육아 트렌드가 반영된 육아법을 코칭하는 프로그램이다.

뉴스엔 이슬기 reesk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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