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멤버로 세계5위 계영 800m 대표팀 "아쉽지만 뜻깊은 레이스"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의 황선우, 김우민, 김영범, 이호준(이상 왼쪽부터). [대한수영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yonhap/20250802101352442ncre.jpg)
(서울=연합뉴스) 배진남 기자 =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2회 연속 메달'이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새 멤버와 함께한 첫 레이스에서 가능성을 본 것에 의미를 두고 재도약을 다짐했다.
대표팀은 1일 오후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세계수영연맹 세계선수권대회 경영 남자 계영 800m 결승에서 김영범,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이호준(제주시청),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레이스를 펼쳐 7분02초29의 기록으로 5위에 자리했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 카타르 도하 대회 결승에서 양재훈(강원도청), 김우민, 이호준, 황선우 순으로 7분01초94의 기록을 합작,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단체전 사상 첫 메달을 은빛으로 장식했다.
그러고 나서 이번에 싱가포르에서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했으나 불발됐다.
2023년에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물살을 가르며 금메달을 딸 때 세운 한국 기록이자 아시아 기록(7분01초73)에는 불과 0.56초가 모자랐으나 시상대에는 서지 못했다.
동메달을 딴 호주(7분00초98)에는 1초31이 뒤졌다.
![남자 계영 800m 시상식 모습. [로이터=연합뉴스]](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yonhap/20250802101352734asgd.jpg)
올림픽 2연패(2020 도쿄, 2024 파리)를 달성했던 영국이 6분59초84로 우승했고, 중국은 한국이 갖고 있던 아시아 기록을 7분00초91로 단축하고 아시아 은메달을 땄다.
계영 800m는 네 명의 선수가 200m씩 자유형으로 레이스를 이어가 순위를 가리는 단체전 종목이다.
우리나라는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이 주축이 된 '황금세대'의 등장과 함께 최근 남자 계영 800m에서 아시안게임 단체전 첫 금메달, 세계선수권대회 단체전 첫 메달(은메달) 등과 같은 눈부신 성과를 냈다.
물론 아쉬움도 있었다.
양재훈,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 순으로 역영한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는 7분07초26으로 메달엔 닿지 못한 채, 처음으로 결승에 올라 역대 최고 성적인 6위를 차지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싱가포르 대회는 대표팀이 2006년생 김영범을 새 멤버로 맞이해 치른 첫 대회였다.
원래 접영이 주 종목인 김영범은 올해 3월 대표선발전 자유형 100m에서 최강 황선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하는 등 자유형에서도 잠재력을 드러내며 계영 800m 대표팀의 고민이던 '마지막 한자리'를 꿰찼다.

우리나라는 이날 예선에서 7분04초68의 기록을 내고 전체 16개 참가국 중 3위로 8개국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는데 세계선수권대회에 처음 출전한 김영범이 200m 구간 기록에서 1분45초72로 자신의 최고 기록(종전 1분46초13)을 경신해 메달 기대감을 더 키웠다.
비록 결승에서 김영범의 기록은 1분46초23으로 떨어졌지만, 성장 가능성은 이번 대회에서 충분히 확인할 수 있었다.
김영범은 경기 후 대한수영연맹을 통해 "대회를 준비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결과에 연연하지 않겠다. 뜻깊은 대회였다고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내년 아시안게임에서는 좋은 성적 거둘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내년 아시안게임은 일본 아이치·나고야에서 열린다.
황선우는 "오늘 결승에서 나쁘지 않은 기록과 함께 5위라는 성적으로 대회를 마쳐 뜻깊은 레이스를 한 것 같다"면서 "새로운 멤버와 함께한 이 대회를 발판 삼아 내년 아시안게임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김우민은 "계영 800m를 잘 마친 것 같아 후련하다"면서 "비록 조금 아쉽지만 김영범이 처음 뛰는데도 굉장히 잘했다. 좋은 경험이었다. 다음에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이호준도 "결과가 아쉽지만 그래도 우리나라 최고 기록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면서 "개인적으로는 제 몫을 다하지 못한 거 같아 미안한 마음이 있다. 그 마음을 담아 내년에는 좀 더 잘할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hosu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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