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렁에 빠진 메드베데프..."그의 시대는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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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극도의 성적부진으로 세계랭킹 14위로까지 추락하면서 그의 테니스 시대도 끝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31일 열린 '토론토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내셔널뱅크오픈) 단식 32강전(3라운드)에서 세계 26위 알렉세이 포피린(25·호주)한테 1-2(7-5, 4-6, 4-6)로 역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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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이후 투어 우승 전무

[김경무의 오디세이] 코트에서 판정에 불만을 품고 엄파이어한테 서슴없이 거친 말을 쏟아내고, 분에 못이겨 라켓까지 부수는 등 비매너를 보여온 다닐 메드베데프(29·러시아).
올해 들어 극도의 성적부진으로 세계랭킹 14위로까지 추락하면서 그의 테니스 시대도 끝나가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지난달 31일 열린 '토론토 ATP 마스터스 1000 시리즈'(내셔널뱅크오픈) 단식 32강전(3라운드)에서 세계 26위 알렉세이 포피린(25·호주)한테 1-2(7-5, 4-6, 4-6)로 역전패를 당하며 조기 탈락의 아픔을 맛봤습니다.
2021년 US오픈 남자단식 우승으로 생애 첫 그랜드슬램 정상에 오른 이후 '하드코트의 강자'로 16주 동안 세계랭킹 1위까지 올랐던 메드베데프였지만, 요즘은 자신보다 랭킹이 낮은 선수한테도 지는 등 이리 치이고 저리 치이는 모습입니다.
US오픈 우승 뒤에도 5번이나 그랜드슬램 결승에 올랐으나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 등에 밀리며 더는 그랜드슬램 타이틀을 차지하지 못했는데, 야니크 시너(23·이탈리아)와 카를로스 알카라스(22·스페인) 등 신흥 '빅2'의 출현 뒤에는 존재감이 더욱 없어지고 말았습니다.
2025 시즌 현재 성적은 26승16패.
지난 1월 호주오픈에서는 2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맛봤고, 롤랑가로스와 윔블던에서는 모두 1라운드에서 무너졌습니다. ATP 단식 랭킹 14위는 지난 2019년 이후 가장 낮은 것이라고 합니다.
지난 2023년 5월 '로마 ATP 마스터스 1000'이 그가 마지막으로 우승한 투어 대회입니다. 그해에는 '마이애미 ATP 마스터스 1000' 타이틀까지 거머쥐는 등 시즌 5번이나 정상에 올랐습니다.
"메드베데프는 정체되고 있고(stagnating), 심지어 퇴보에 가깝다(even close to regressing). 비록 그를 사랑하지만, 메드베데프 시대를 잊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프랑스 출신 왕년의 테니스 스타 줄리앙 바를레(48)가 <산스 필레>와의 인터뷰에서 한 말인데, 만 30살을 앞둔 메드베데프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격입니다.
메드베데프는 앞서 '워싱턴 DC ATP 500'에서도 8강전에서 당시 세계 59위 코랭탱 무테(26·프랑스)한테 1-2(6-1, 4-6, 4-6)로 허망하게 역전패를 당했는데 분을 참지 못하고 라켓까지 부숴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네요.
하드코트에서 잇단 역전패는 체력적으로 그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합니다.
바를레는 "메드베데프는 더 이상 무섭지 않으며(no longer scary), 이 스포츠(테니스)의 정상에 머물 만큼 발전하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오는 24일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그랜드슬램인 US오픈. 메드베데프와 인연이 깊은 대회에서 그는 과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 수 있까요?
선수라면 누구나 부침이 있기 마련이지만, 메드베데프의 추락은 그를 좋아하는 팬들에게는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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