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연 특사 "독일 정부에 ‘尹 국빈방문 돌연 취소’ 깊은 유감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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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특사단이 1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에 "지난해 2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 국빈방문을 갑자기 취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독일 국빈방문을 불과 나흘 앞두고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
이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김영배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독일 총리실과 대통령실, 독일상공회의소, 콘라드아데나워재단, 독일통합재단 등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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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이후 민주주의 회복력에 감탄도
독일도 "한국과 방산협력 필요" 공감

이석연 전 법제처장을 단장으로 하는 독일 특사단이 1일(현지시간) 독일 정부에 “지난해 2월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독일 국빈방문을 갑자기 취소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실상 사과의 뜻을 전한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은 당시 독일 국빈방문을 불과 나흘 앞두고 무기한 연기를 통보했다. 특별한 사유도 밝히지 않아 외교적 결례 논란까지 일었다. 상대국 정상이 직접 초청장을 보내는 국빈방문(state visit)은 통상 이뤄지는 공식 순방(official visit)과는 급이 다르다.
이 단장은 이날 독일 베를린 모처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열고 “앞으로 정상간 교류를 활발히 해야 하는데 당시 외교적 결례를 지금이라도 만나서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독일 대통령실은 “먼저 그 이야기를 꺼내줘서 고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한다.
현재 독일 총리는 올라프 숄츠에서 프리드리히 메르츠로 바뀌었지만 당시 윤 전 대통령을 공식 초청했던 프랑크 발터 슈타인마이어 대통령은 지금도 현역이다. 이 단장은 “총리가 바뀌었어도 당국자들은 그때 상황을 다 기억하고 있었다”며 “전날 만난 독일 외교부 관계자들도 당시 본인들도 당황스러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 단장은 더불어민주당 권칠승·김영배 의원과 함께 이재명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지난달 31일부터 이틀간 독일 총리실과 대통령실, 독일상공회의소, 콘라드아데나워재단, 독일통합재단 등을 찾았다. 대통령이 취임 직후 독일에 특사단을 파견한 건 문재인 정부 이후 처음이다.
이 단장은 “우리가 독일에 대해 갖는 관심보다 독일 정부가 한국에 갖는 관심이 더 커서 놀랐다”며 “한국에 진출한 독일 기업이 많은 만큼 현지 당국자들은 (계엄정국에서 촉발된) 헌정질서 위기를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는지 예의주시했고 한국의 빠른 회복력에 감탄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말했다.
이 단장은 볼프강 질버만 독일 대통령실 외교보좌관을 만나 최대 현안 중 하나인 방산협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이 단장은 “독일은 한국을 방산 분야에서 라이벌로 봤지만 이제는 협력단계로 가야할 때”라며 “독일 대통령실도 한국과의 방산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고 전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한국 방산업체는 재무장을 선언한 독일 진출을 준비 중이다.

베를린= 정승임 특파원 chon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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