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쿠폰 쓸 수 있어요?" 묻더니…도넘은 환불 요구에 사장님 '울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불법 현금화 시도나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소비쿠폰 지급률 90% 달성했지만
부정거래·인권논란 '과제'

민생회복 소비쿠폰이 지급 11일 만인 지난달 31일 90% 지급률을 기록하며 속도감 있는 집행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불법 현금화 시도나 카드 색상 구분 등 인권 논란은 과제로 남았다.
소비쿠폰 현금화 시도 이어져
2일 광주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첫날인 지난달 21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총 9건(광산구 6건·서구 2건·남구 1건)의 부정 사용 정황이 발견됐다. 연 매출액이 30억원을 넘는 등 소비쿠폰 결제가 불가한 업주들이 다른 업소의 카드단말기를 대여해 대리 결제하거나 매장 안에 입점한 임대 사업자의 카드단말기를 이용하는 편법을 사용하다가 적발된 것이다
소비쿠폰 결제 후 현금 환불을 요구하는 등 불법 현금화 시도도 계속되고 있다. 최근 한 자영업자는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민생지원금으로 주문한 뒤 음식에서 머리카락이 나왔다며 식약처 고발 등을 이야기하길래 계좌로 환불을 해줬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글쓴이도 "한 고객이 전화로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한 뒤 주문해 배달했는데 아들이 음식을 먹자마자 토했다고 했다"며 "음식 환불과 약값을 더해 보내달라고 해서 계좌이체를 해줬다"고 토로했다.
이보다 앞서 당근마켓 등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소비쿠폰 선불카드를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일부는 15만원짜리 선불카드를 13만원에 판매하겠다고 올렸고, 직접 만나 결제해주겠다며 현금을 요구하는 거래 방식도 있었다.
그러나 정부에 따르면 이러한 사례는 모두 현행법 위반이다. 먼저 다른 신용카드 가맹점의 명의를 사용해 거래하거나 명의를 타인에게 빌려주는 행위는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이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개인 간 거래 등을 통해 현금화할 경우 '보조금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지원액의 전부 또는 일부를 반환해야 할 수 있다. 제재부가금 부과와 함께 향후 보조금 지급도 제한받을 수 있다.
선불카드 색깔구별 논란도
이와 별개로 광주시와 부산시, 울산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 선불카드 색깔을 지급 금액별로 다르게 제작하거나 카드에 지급 금액을 표시해 차별 논란이 불거졌다.
1차 소비쿠폰은 지원 금액은 국민 1인당 기본 15만원이며 차상위계층과 한부모가족은 1인당 30만원, 기초생활수급자는 1인당 40만원을 받는다. 또 서울·인천·경기를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 주민에게는 3만원이, 농어촌 인구감소지역 주민에게는 5만원이 추가로 지급된다.
광주시는 소득 상위 10%와 일반 시민은 '빨간색', 차상위계층과 한부모 가족은 '연두색', 기초생활수급자는 '남색'으로 선불카드를 다르게 만들었는데 어떤 색의 카드를 받느냐에 따라 개인의 소득수준이 노출되는 문제가 생겼다. 이재명 대통령까지 나서 "전형적인 공급자 중심의 행정 편의주의적 발상이자 인권 감수성이 매우 부족한 조치"라며 질타했고, 선불카드에 스티커를 붙이는 방식으로 시정이 이뤄졌다.
다만 이번 소비쿠폰 지급 과정이 과거 2020년 긴급재난지원금이나 2021년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 지급 당시와 비교해 준비기간이 짧았는데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으로 운영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출장왔는데 아내가 사달래요"…외국인들 한국서 꼭 가는 곳
- "강서구 아파트 팔고 이사갈래요"…폭발한 여의도 증권가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 현직 아이돌의 기막힌 '돈벌기 레슨'…수억 번 고수들 생각은 [윤현주의 主食이 주식]
- 눈밭에 버려진 12세 소녀…"아름답다" 환호한 사람들 이유가 [성수영의 그때 그 사람들]
- 결국 보아도 당했다…정가 2만원이 100만원까지 치솟더니
- '1000만원 주고 샀는데'…샤넬백 들고 예식장 갔다가 '당혹' [안혜원의 명품의세계]
- 이제 미국 가기가 무섭다…40대, 공항 갔다가 '날벼락'
- "3분기 적자" 예고에 주가 15% 급락…개미들 '멘붕' [종목+]
- "강서구 아파트 팔고 이사갈래요"…폭발한 여의도 증권가 [김익환의 부처 핸즈업]
- "출장왔는데 아내가 사달래요"…외국인들 한국서 꼭 가는 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