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 패혈증, 조개 먹고 걸린다? 40%는 바닷물 접촉으로 감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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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폭염과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중증 감염병을 조심해야 할 시기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봉와직염 같은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늦으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30~40%가 해수 접촉에 따른 감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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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상처 통해 감염... 봉와직염도 조심

계속되는 폭염과 휴가철을 맞아 해변이나 계곡을 찾는 이들이 많아진 만큼, 물놀이 후 발생할 수 있는 중증 감염병을 조심해야 할 시기다. 비브리오 패혈증이나 봉와직염 같은 감염병은 초기 대응이 늦으면 생명까지 위험해질 수 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국내에서 매년 5월부터 환자가 나오기 시작해 7~10월 사이 집중적으로 발생한다. 해수 온도가 18도 이상일 때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세균인 비브리오 불니피쿠스가 급속도로 증식하는 탓이다. 올해 첫 환자는 5월 1일 발생했으며,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286명의 환자가 보고됐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세균이 인체에 침투해 발생하는 급성 패혈증으로, 생선회나 조개류를 잘못 먹을 경우 감염된다고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실제로는 작게라도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짧게 접촉하는 것만으로도 상처를 통해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전체 비브리오 패혈증 환자의 30~40%가 해수 접촉에 따른 감염이었다.
비브리오 패혈증 세균에 감염되면 12~48시간 이내에 증상이 빠르게 진행된다. 갑작스러운 고열과 오한, 설사, 피부의 물집, 통증과 부기 등이 주요 증상이다. 주은정 강북삼성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특히 “만성 간질환과 당뇨병 환자,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 같은 고위험군은 패혈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아 즉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전신 염증반응인 패혈증은 사망률이 20~50%에 달한다.
봉와직염은 연쇄상구균이나 포도상구균 같은 세균이 피부에 침투해 나타나는 염증성 질환으로, 피부 틈의 작은 상처나 무좀, 벌레 물린 자국을 통해 감염될 수 있다. 다리와 발목, 종아리처럼 외부 노출이 잦은 부위에 잘 생기며, 초기에는 감기몸살과 비슷한 오한, 통증, 상처 부위의 열감, 물집 등이 나타난다. 봉와직염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에도 패혈증으로 악화할 수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주 교수는 “물놀이 전후에는 피부를 청결히 유지하고, 벌레에 물리거나 작은 상처가 생기면 즉시 소독할 필요가 있다”며 “부기, 통증, 열감이 동반될 땐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변태섭 기자 liberta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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