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메드베데프 '핵 경고' 공방…푸틴 "휴전 조건 변함없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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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해법을 두고 갈등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 경고' 공방을 벌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 전직 대통령이자 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의 어리석고 도발적인 발언이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두 대의 핵잠수함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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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8일까지 휴전 합의 압박 사실상 거부…푸틴 "실망한다면 기대 큰 탓"

(워싱턴·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류정민 특파원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중단 해법을 두고 갈등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가 '핵 경고' 공방을 벌이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러시아 전직 대통령이자 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의 어리석고 도발적인 발언이 단순한 말에 그치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 두 대의 핵잠수함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말은 매우 중요하며, 종종 의도하지 않은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면서 "이번이 그런 경우가 되지를 않기를 바란다"라고 했다.
메드베데프는 트럼프의 트루스소셜 글에 앞서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트럼프는 '죽은 손'이 얼마나 위험한지 알아야 한다"라고 썼다.
'죽은 손'은 적의 참수 공격으로 러시아 지도부가 제거될 경우 핵미사일을 발사하도록 설계된 반자동 명령 시스템이다.
구소련 시절인 1980년대 도입된 시스템인데, 현재도 작동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트럼프는 '핵'을 비롯해 군사적 위협에 극히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데, 메드베데프가 잇따라 선제공격과 핵을 언급하자 핵 잠수함 배치를 지시하며 재차 경고하고 나선 것이다.
트럼프는 전날에도 백악관 행사에서 러시아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자신이 여전히 대통령인 줄 아는 러시아의 실패한 전직 대통령 메드베데프에게 말을 조심하라고 전하라. 그는 매우 위험한 영역에 들어서고 있다"라고 경고했다.
메드베데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지난달 18일에는 필요하다면 서방에 선제공격해야 한다는 주장도 한 바 있다.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러시아의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휴전 합의 압박을 사실상 거부했다.
타스통신과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북부 카렐리야공화국에서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의 회담한 후 기자들과 만나 러시아가 지난해 6월 제시한 휴전 조건에 대해 "이것들은 조건이 아니라 목표이며 나는 이 목표를 공식화했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러시아 측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 △우크라이나 비무장화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동남부 4개 지역(루한스크·도네츠크·자포리자·헤르손)에 대한 완전한 통제권 인정 △서방의 대러시아 제재 해제 등을 휴전 협정 조건으로 내걸었다.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겨냥한 듯 "지금까지의 협상 결과에 실망하는 사람이 있다면 과도한 기대 때문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ryupd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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