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심장 다니 "가장 MINI 답다"…'더 뉴 올 일렉트릭 MINI' 직접 타보니 [FN 모빌리티]
전동화로 간결해진 디자인 속 헤리티지 계승...민첩해진 주행감
실 주행가능 거리 공인 기준 훌쩍 상회...400km까지 가능할듯

[파이낸셜뉴스] "저희는 이 차를 '가장 미니 다운 미니'라고 부릅니다"
처음엔 이 말을 듣고 의아했다. '미니 쿠퍼'가 경량성과 엔진의 힘을 과시하는 모터스포츠의 DNA를 품은 차여서다. 미니 쿠퍼는 드라이버이자 엔지니어였던 존 쿠퍼가 오리지널 미니를 레이싱용으로 개조하면서 만든 차다. 이 차는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1964년부터 연속으로 세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큰 주목을 받았다. 미니가 지금까지 소형 경주용 차 '고카트' 경험을 표방해 온 이유기도 하다.
이런 미니가 전동화 흐름에 올라탄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지난 2022년 국내에 '미니 일렉트릭'을 선보였지만, 159㎞의 1회 충전거리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올해 국내 출시한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는 힘과 효율 모두를 개선하며 재탄생했다. 전지난달 23일 더 뉴 올 일렉트릭 미니 쿠퍼를 타고 서울과 인천 공도 약 100㎞를 오갔다.

실내엔 계기판이 사라지고 중앙에 삼성 디스플레이의 원형 OLED가 큼지막하게 놓여있어 첨단의 느낌이 강조된 듯했다. 여기엔 티맵이 기본 적용됐고, 공조를 비롯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는데, 선명한 화면으로 색감과 반응성이 뛰어나다고 느껴졌다. 물리적 버튼을 최소화하면서도 드라이브 모드, 변속, 시동에 물리적 레버를 이용한 점도 미니 만의 헤리티지를 강조한 부분으로 다가왔다.
주행을 시작하니 '가장 미니답다'라는 평가가 체감됐다. 전기차 특유의 치고 나가는 느낌이 미니 특유의 경쾌한 주행감을 극대화했다. 차량의 앞쪽에는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3.7kg·m를 발휘하는 전기 모터가 장착됐는데, 일상 주행은 물론 추월에도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할 정도였다.
특히 승차감에서 기존 모델 대비 진일보했다고 느껴졌다. 기존엔 미니 특유의 딱딱한 주행감이 장거리 운전 시 피로감을 준다는 지적이 이어왔던 반면, 신형 미니는 경쾌하면서도 어지간한 충격을 잘 흡수했다. 다만 전기차로 진화하면서 바닥의 노면 소음이 다소 크게 들리긴 했다.

인천 BMW드라이빙센터 트랙 위에서는 미니의 고성능 라인업 '올-일렉트릭 미니 JCW'를 몰았다. 이 차량은 미니 최초의 순수 전기 고성능 모델로 전용 서스펜션과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35.7kg·m을 발휘하는 강력한 전기 모터가 탑재됐다. 내외부엔 레이싱 플래그를 연상하는 디자인과 버킷 시트 등으로 한눈에 스포티한 모델이라는 인상을 준다. 직선구간에서 가속페달을 끝까지 밟으니 일반 모델과 달리 전기차임에도 마치 내연기관의 배기음이 연상되는 소리와 함께 몸이 뒤로 쏠렸다. 미니 특유의 민첩한 코너링 능력과 함께 안정성도 돋보였다. 특히 가속 도중에 스티어링 휠에 있는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마치 게임을 하듯 10초 카운트 다운과 함께 추가 출력이 제공되는 점도 재밌게 느껴졌다.

종합하면, 주행 이후 전동화와 함께 미니 쿠퍼가 더욱 미니다워졌다는 말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단순히 크기와 실용성을 넘어 미니와 같은 개성과 '펀 드라이빙'을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에게는 새롭게 재탄생한 전동화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 미니를 뛰어넘는 훌륭한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one1@fnnews.com 정원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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