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안에서 터진 떡볶이 누가 책임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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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 망가졌으니 보상하세요."
경기도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 하나를 팔고 점주가 들은 황당한 요구다.
점주는 떡볶이 1인분을 포장해 한 고객에게 판매했다.
한 동료 자영업자는 "급정거를 해서 떡볶이가 쏠리면서 실링이 뜯어졌다면, 그것은 앞차나 운전을 한 그 손님의 잘못이지 왜 분식집 사장에게 책임이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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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의적 민원인가, 소비자의 권리인가
[파이낸셜뉴스] “차가 망가졌으니 보상하세요.”
경기도의 한 분식집에서 떡볶이 하나를 팔고 점주가 들은 황당한 요구다. 2일 네이버 자영업자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이 같은 사연이 소개됐다.
점주는 떡볶이 1인분을 포장해 한 고객에게 판매했다. 약 2시간 후 이 손님에게 전화가 걸려왔다. 손님은 “포장 떡볶이가 바닥에 떨어졌는데, ‘실링(밀봉 포장)’이 터졌고, 차를 버렸으니 보상을 해달라”고 강변했다.

점주는 처음에는 장난전화인 줄 알았다. 그러나 손님은 진지하게 나왔다. 상황은 이렇다. 고객은 떡볶이를 포장한 후 근처에서 반찬을 산 뒤 차량을 몰고 귀가하던 중, 급발진인지 급정지인지는 불분명하지만 어떤 충격으로 인해 떡볶이가 바닥에 떨어졌다고 주장했다.
그 일로 포장이 터졌고, 차량 내부가 오염됐다는 것이다. 손님은 “반찬은 안 떨어졌는데 떡볶이만 포장이 터졌다”며 “포장 불량으로 발생한 문제이기 때문에 가게 사장이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이 분식집 점주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며, 그 말을 들은 순간 욕이 나올 뻔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점주는 평소와 같이 떡볶이를 잘 포장해서 팔았는데, 무슨 이유로 실링이 터졌는지 알 수 없지만 손님이 무조건 가게 탓만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가게에서 사용하는 실링기로 포장을 하면 포장을 찢는 작은 플라스틱 칼로 찢어야할 정도로 팽팽하게 랩핑이 된다. 따라서 큰 차량 사고가 나는 수준이 아니라면 실링이 터져서 음식물이 밖으로 쏟아진다는 것은 상상하기 어렵다. 점주가 황당함을 느낀 것 역시 같은 이유에서다.
점주는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 손님이 정상적인 사람인가 싶은 생각이 들고, 가게에 무슨 악감정이라도 있는 건지, 대화를 하다 보니 정말 화가 많이 났다”고 말했다.
이 손님은 이후 말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는지 “소비자보호원에 신고하겠다”며 전화를 끊었다. 이 사연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유되며 많은 자영업자의 공감을 샀다.
한 동료 자영업자는 “급정거를 해서 떡볶이가 쏠리면서 실링이 뜯어졌다면, 그것은 앞차나 운전을 한 그 손님의 잘못이지 왜 분식집 사장에게 책임이 돌아가는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다른 자영업자도 “아니, 그럴 거면 떡볶이에 안전벨트를 채웠어야지”라며 조소를 보내기도 했다.
또 “이런 민원이 실제로 있다니 기가 막히다”, “자영업자들을 범죄자 취급하는 일부 소비자들 때문에 점점 사람이 무서워진다”는 댓글도 달렸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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