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트럼프 ‘최후 통첩’ 거부…트럼프 “핵잠수함 배치”
[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오는 8일까지 휴전하라'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습니다.
자신을 비판해 온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실망은 과한 기대 탓'이라고도 했는데요.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의 최측근이 '핵 위협'을 언급한 데 따른 조치라며 미군의 핵잠수함 배치 관련 상황을 공유했습니다.
베를린 송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4일, 50일 내 휴전하지 않으면 러시아에 고강도 관세를 물리겠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경고한 이후 줄곧 침묵해 온 푸틴 대통령.
러시아의 민간인 공격을 강하게 비난하며 오는 8일로 관세 부과 시점을 앞당긴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입장을 내놨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누구든 실망할 일이 있다면, 모든 실망은 과한 기대 탓입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지난해 6월 평화를 위한 조건을 분명히 제시했다며 목표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해 6월,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포기와 러시아 점령지 내 우크라이나군 철수, 서방 제재 해제 등을 휴전 조건으로 내건 바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지난해 6월) 조건들은 분명히 그대로 유지돼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위기의 근본 원인을 근절하는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자신을 비판한 푸틴의 최측근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발언을 문제 삼으며 또 다른 경고를 보냈습니다.
미군 핵잠수함 2척을 적절한 지역에 배치하도록 명령했다면서 메드베데프의 선동적인 발언이 말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 조치라고 했습니다.
앞서 메드베데프가 자신을 향해 옛 소련의 핵 공격 시스템 '데드 핸드'를 거론한 것을 겨냥한 겁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군이 현재 모든 전선에서 진격하고 있다며 단 한 명도 헛된 희생이 없다고 했는데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에만 러시아 병사 거의 2만 명이 사망했다며 불필요한 죽음이라고 반박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송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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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석 기자 (sy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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