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미래차 경쟁서 겪는 韓 자동차산업의 과제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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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은 현재 역사적 패러다임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
19세기 말 등장한 내연기관 중심의 자동차 산업이 21세기 초반 전기차(EV), 자율주행차,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중심의 산업으로 전환 중이다.
현대차그룹을 중심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글로벌 미래차 경쟁 속에서 겪는 기술적 과제와 고용 구조의 변화를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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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의 ‘또 다른’ 추격/ 조형제/ 한울/ 2만7000원

테슬라가 자동차 산업의 게임체인저로 부상하면서 전기차 OS(운영체제) 경쟁은 스마트폰 OS 경쟁 구도와 유사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테슬라는 자체 개발한 ‘테슬라 OS’를 통해 SDV 성격을 강화하며 OS 업데이트를 통한 차량 성능 개선과 AI 학습을 통한 자율주행 기술 발전을 이루고 있다. 또한 하드웨어 판매보다는 소프트웨어 판매 후 업데이트를 통한 지속적인 수익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중국 민영 업체들도 자체적인 OS 개발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특히 화웨이는 미국과의 긴장 속에서도 자체 차량 OS ‘하모니’를 개발하여 중국 자동차 업체들에 공급하고 있다. 애플과 구글 또한 스마트폰에서 검증된 iOS와 안드로이드를 전기차용 OS로 확장해 자동차의 플랫폼화를 촉진하고 있다.
폴크스바겐과 토요타 역시 자체 OS 개발을 통해 미래차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 하드웨어 중심에서 소프트웨어 중심으로의 전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통해 기술혁신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율주행 데이터 수집 및 인공지능(AI) 모델 훈련 시스템 구축을 진행 중이며, SDV 제품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다만 핵심 인력 확보와 조직문화의 전환이 필요한 상태이다. SDV 전환 전략에는 ‘플레오스 OS’를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효율적인 관리 및 제품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소프트웨어 역량 면에서는 글로벌 선두 업체와 견줘 미흡하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대규모 퇴직으로 인한 생산 인력의 효율적 배치를 위한 편성 효율 관리 및 숙련 노동자의 노하우 전수 역시 현대차가 직면한 중요한 과제이다. 저자는 미래차 기술혁신이 경제성장을 촉진하면서 일자리의 총량을 늘리는 선순환이 이뤄질 가능성에 대해서는 다소 비관적으로 전망한다. 한국 자동차 산업의 일자리 총량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공정하고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한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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