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발효 또 연기 “7일부터”
위문희 2025. 8. 2. 02:0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일부터 전 세계에 부과하려던 상호관세를 7일부터 시행한다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서명했다. 백악관이 이날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한국(25%→15%) 등 새롭게 조정된 69개 국가의 상호관세율도 명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월 2일 전 세계 국가를 상대로 상호관세율을 발표한 뒤 두 차례 유예를 거쳐 1일부터 상호관세를 부과할 방침이었다. 그러나 이날 행정명령에 따르면 조정된 관세율은 7일 0시 1분부터 적용된다. 상호관세 부과 시점이 한 차례 더 연기된 것이다.
이를 두고 미국과 아직 관세 협상을 타결하지 못한 국가들을 트럼프 행정부가 막판까지 압박하려는 조치라는 해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상호관세를 부과하기 직전에 유예하기를 반복하면서 ‘타코’(TACO·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냈다. AFP통신에 따르면 백악관 고위 당국자는 “국경세관 당국이 새로운 관세 체제를 시행할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 상호관세 발효 시점을 연기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위문희 기자 moonbrigh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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