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책]마음까지 어루만지는 할머니의 구름 반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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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온 다음 날이면 사다리를 높게 올리고 촉촉한 구름을 따오는 할머니.
이렇게 바구니 가득 따온 신선한 구름은 할머니만의 수제 반창고로 재탄생한다.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면 할머니는 색연필로 작게 '속상해'라고 쓰고 그 위에 구름 반창고를 붙인다.
반창고처럼 상처를 감싸주는 할머니의 넉넉한 품과 마음을 몽글몽글한 뭉게구름을 통해 따스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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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지 않는 곳에 상처가 날 때, 할머니는 구름 마시멜로를 띄운 코코아 한 잔을 타서 함께 마시며 상처 난 마음의 이야기를 들어준다. 마음속 이야기가 안개구름처럼 몽실몽실 피어오른다. 속마음을 다 털어놓으면 할머니는 색연필로 작게 ‘속상해’라고 쓰고 그 위에 구름 반창고를 붙인다. 그리고 ‘호오오오’ 더 큰 숨을 불어넣어 마음의 깊은 곳에 난 상처를 치료해 준다. 마치 구름의자에 앉아 둥실 떠오른 것처럼, 마음이 편안해진다.
어쩌면 할머니의 구름 반창고가 특별한 이유는 만병통치약으로 재탄생한 구름 때문이 아니라 아이들을 향한 할머니의 사랑 때문이 아닐까. 반창고처럼 상처를 감싸주는 할머니의 넉넉한 품과 마음을 몽글몽글한 뭉게구름을 통해 따스하고 재미있게 그려냈다.
박선희 기자 tell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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