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외무, 팔레스타인 찾아가 이스라엘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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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가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을 팔레스타인에 보내 우방국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영토 병합 시도와 정착민 폭력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행정수도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과 만나 "가자지구 또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어떤 병합 환상도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의 이런 시도가) 독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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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강 서안 방문한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AP 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yonhap/20250802012246994dinl.jpg)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독일 정부가 요한 바데풀 외무장관을 팔레스타인에 보내 우방국 이스라엘에 팔레스타인 영토 병합 시도와 정착민 폭력을 중단하라고 압박했다.
dpa통신 등에 따르면 바데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행정수도인 요르단강 서안 라말라에서 마무드 아바스 PA 수반과 만나 "가자지구 또는 요르단강 서안에 대한 어떤 병합 환상도 분명히 반대한다"며 "(이스라엘의 이런 시도가) 독일로부터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요르단강 서안 등지에서 발생하는 이스라엘 정착민의 폭력을 두고 "그런 행위는 범죄이자 테러이며 결국 경찰이 수사할 일"이라며 유럽 차원에서 정착민 폭력에 대한 제재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데풀 장관은 팔레스타인을 당장 국가로 인정하는 데 반대한다면서도 "정치적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서 팔레스타인인들이 자체 국가를 설립할 권리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을 방문하기 전날 이스라엘에 들른 바데풀 장관은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에게 "가자지구의 인도적 재난 상황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주민 구호물자의 육로 수송을 허용하라고 촉구했다.
바데풀 장관은 이스라엘로 출발하기 전 성명을 내고 "독일에게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은 평화 과정의 마지막 단계에 있다. 그러나 그 과정은 당장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사르 장관은 "우리는 제재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때문에 위축되지 않는다"며 "팔레스타인 국가가 설립되면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국가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독일은 나치 과거사 때문에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에도 이스라엘 정부를 거의 무조건 지지해왔다. 그러나 최근에는 악화하는 가자지구의 인도적 위기와 프랑스 등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에 이스라엘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이날 연방군 수송기를 투입해 가자지구에 식료품과 의약품 공중투하 작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요르단 등 주변 아랍국과 일부 서방 국가들은 주민 구호품을 공중에서 투하하면서도 지원 물량에 한계가 있고 인명피해 우려도 있다며 육로 개방을 계속 요구하고 있다.
dad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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