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셔츠 입은 이 남자, 올여름 패셔니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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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챙겨야 할 여름 패션 아이템
1996년 MBC 16부작 ‘애인’은 성공한 30대 직장인들의 고독과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다. 시청률도 좋았지만 주인공을 연기한 배우 황신혜와 유동근의 드라마 속 패션이 커다란 화제를 모으며 ‘완판’된 기록도 갖고 있다. 이때 유동근이 히트시킨 것이 바로 ‘블루 와이셔츠(드레스 셔츠)’다. 당시로선 출근 복장으로 블루 와이셔츠를 입는 것이 파격적이었고, 남성 직장인들 사이에서 블루 와이셔츠 입기가 유행했던 현상 또한 화제였다.
![최상위 품질의 린넨 셔츠와 바지로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한 키톤의 2025년 여름 룩. [사진 키톤]](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joongangsunday/20250802005904373chcx.jpg)
올 여름처럼 살인적인 더위일 때는 이것저것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반바지에 티셔츠 한 장 입고 슬리퍼를 신는 게 제일이지만 이 차림은 가장 시원한 차림일 뿐, 격식과 예의를 갖춘 출근복으로도 휴일 또는 휴가철 멋쟁이 차림으로도 맞지 않다. 이럴 때 가장 요긴한 것이 바로 린넨 또는 면 소재의 블루 캐주얼 셔츠다.
![블루 셔츠와 무늬가 화려한 리조트용 반바지를 매치한 에르노 2025년 여름 룩. [사진 에르노]](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joongangsunday/20250802005905768ffsj.jpg)
일본의 그래픽 디자이너이자 수채화가인 아라이 미키는 자신의 색채 그림책 『색이름 사전』에서 파랑(blue·블루)의 긍정적인 힘을 이렇게 설명했다. “하늘이나 바다 같은 색의 총칭이다. 우리의 힘으로는 도달할 수 없어 높은 하늘을 품은 색으로 마음을 안정시켜주고 심신을 회복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창조성을 증가시켜준다고 한다. 파랑이 가진 이상적이고 신비한 힘은 ‘청운의 꿈’ ‘청신호’ ‘청사진’ ‘푸른 하늘’ 등의 표현에서도 읽을 수 있다.”
![블루 계통의 캐주얼 린넨·면 셔츠는 청바지는 물론이고 여름철에 자주 입게 되는 화이트·카키·베이지 등 다양한 컬러의 면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핀터레스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joongangsunday/20250802005907037dmjo.jpg)
이런 블루 계열의 캐주얼 셔츠는 어떤 컬러의 하의와도 잘 어울린다. 청바지는 기본.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화이트·카키·베이지 면 바지에도 한 세트처럼 어울린다. 사진 공유 플랫폼 핀터레스트는 MZ세대가 패션 아이디어를 얻을 때 많이 찾는다. ‘핀터레스트 룩’이라고 불리는 스타일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남자 블루 셔츠(man’s blue shirt)’를 검색해보니 출근룩부터 리조트룩까지 다양한 사진을 찾을 수 있었다.
![블루 계통의 캐주얼 린넨·면 셔츠는 청바지는 물론이고 여름철에 자주 입게 되는 화이트·카키·베이지 등 다양한 컬러의 면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핀터레스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joongangsunday/20250802005908346dcgj.jpg)
![블루 계통의 캐주얼 린넨·면 셔츠는 청바지는 물론이고 여름철에 자주 입게 되는 화이트·카키·베이지 등 다양한 컬러의 면 바지와도 잘 어울린다. [사진 핀터레스트]](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8/02/joongangsunday/20250802005909760sshl.jpg)
☞와이셔츠가 아니고 드레스 셔츠=양복 안에 받쳐 입는 깃과 소매가 있는 상의를 보통 ‘와이셔츠’ 또는 ‘와이샤쓰’라고 부른다. 이는 영어 ‘화이트 셔츠(white shirts)’를 일본어 발음대로 불렀던 명칭이다. 패션 용어로 공식 명칭은 드레스 셔츠(dress shirt)가 맞다. ‘남방셔츠’는 본래 하와이안 셔츠처럼 날씨가 더운 남방(南方)지역에서 입는 반팔 소매 옷에 붙여진 이름이다. 무늬가 화려한 게 특징인데, 요즘은 소매 길이나 무늬 유무와 상관없이, 드레스 셔츠보다 격식 없는 셔츠를 통칭하며 패션 용어로는 ‘캐주얼 셔츠(casual shirt)’라고 부른다.
서정민 기자 meantr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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