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D:경남] 20km 떠내려왔다 구출‥140여 마리는 어디? 축산농가 ′망연자실′

◀ 앵 커 ▶
극한 호우로 인한 산사태로
경남 산청은 대규모 인명피해 뿐 만아니라
재산피해도 막심한데요,
농가의 큰 재산인 소도 1백마리 넘게
폭우에 쓸려갔습니다.
간혹 20 km나 떨어진 곳에서 극적으로
발견되기도 하지만 대부분의 소는
아직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박민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물속에서 몸을 반쯤 내민 소가
힘겨운 듯 주저앉았습니다.
지난 19일 산사태로 축사가 유실된
산청군에서 진주의 호수까지
16km나 떠내려와,
엿새 만에 구조된 겁니다.
일주일 뒤 인근 제방에서도
소 한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 SYNC ▶
"한 마리 있는 게 아니지?...한 마리뿐이라"
사람이 접근하자 놀란 소는
달아나기를 여러 차례.
두 시간이 넘는 추격전 끝에
소는 생포됐고, 뿔에 줄을 감은 뒤
차량으로 옮겨집니다.
[지도cg]
[지난달 19일 산청군 신안면에서
떠내려온 소는 20여 km를 떠내려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INT ▶ 권재정 (소 발견 주민) /진주시 대평면
"숲길로 간 아침에 발자국이 있어서
따라가서 보니까 소가 거기에.."
소는 헤엄을 잘 치는 편이고,
소 귀에도 주민등록번호 같은
개체식별번호가 붙어 있어 찾기만 하면
주인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문제는 수해복구인원도 모자라는 탓에,
유실 소 수색에 나설 인원이 없다는 겁니다.
◀ INT ▶ 박태진(소 주인) /산청군 신안면
"지금 소가 열일곱 마리가 안 돌아왔거든요.
아직도 지금 그러니까 열여섯 마리를 더 찾아야 되는 입장이에요."
현재까지 이번 산사태로
49마리의 소가 폐사했고,
145마리는 2주째 행방을
알 수 없는 상황이어서,
농민들의 가슴은 타들어 가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민상 입니다.
◀ E N 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