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꼬박꼬박 냈는데"..단전 통보 날벼락, 왜?
【 앵커멘트 】
공실이 대부분인
상가 건물 공과금이 장기간 체납되면서
꼬박꼬박 전기 요금을 내온 입주자들이
전기가 끊길 위기에 놓였습니다.
한전이 체납 전기요금 부담을
전혀 책임이 없는
자영업자들에게 떠넘기면서
이들의 생업까지 위협받고 있습니다.
조형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창 사람들로
붐벼야 할 점심 시간.
상가 건물 곳곳의
불이 꺼져 있습니다.
이곳에서 10년째
식당을 운영 중인 A 씨는
넉 달전쯤 한전으로부터
날벼락 같은 통보를 받았습니다.
건물의 공과금이 장기간 납부되지 않아
전기가 끊길 수 있다는 통지였습니다.
▶ 인터뷰 : A 씨 / 건물 입주민
- "내가 미납된 것도 아니고 공동 이 건물 전체에 미납됐다고, 지금 근근이 살아가고 있는 우리 영세민들 업장에 와가지고.."
▶ 스탠딩 : 조형준 / 기자
- "전체 상가 39개 호실 중 분양된 13개 호실을 제외한 나머지 26개 호실은 보시는 것처럼 텅텅 비어있습니다."
한전이 공실을 포함한
건물 전체에 대한
전기 요금 등이 체납되자
영업 중인 13개 호실 임차인들에게
연대 책임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올해 3월부터 밀린 금액만
1천 6백만 원이 넘습니다.
납부가 이뤄지지 않으면
당장 다음주 월요일 오전부터
단전 조치가 이뤄질 상황.
전기뿐 아니라 인터넷 사용도
중단돼 임차인들은 사실상
생업을 포기해야 할 처집니다.
▶ 인터뷰 : A 씨 / 건물 입주민
- "몇 번을 가서 호소를 했어요. 오실 때마다. 우리 좀 살려달라고 우리 방법 좀 취해달라고.."
공실에 대한 공과금 납부 책임이 있는
건물주는 연락이 두절된 가운데,
채권자와 신탁사 측도 법적 책임이 없다며
납부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한전은 TJB에
소상공인들의 어려움은
충분히 공감하지만.
3개월 이상 체납시
단전을 예고하도록 돼 있는
약관에 따른 조치라고 밝혔습니다.
호실 별로
별도 계약을 맺는 방안에 대해서도
비용 문제 등으로 현실성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취재가 시작되자,
한전은 체납 금액 중
한 달분이라도 우선 입금하면
단전 조치를 유예하겠다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TJB 조형준입니다.
(영상 취재: 김용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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