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야 놀자”…군위 아동들, 바나나 따며 지구 온난화 배웠다

이만식 기자 2025. 8. 1.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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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위지역아동센터, 대구지방기상청과 함께 기후변화 체험 교육 진행
바나나 수확·푸딩 만들기까지…“더운 날씨 이유, 직접 보니 알겠어요”
대구 군위지역아동센터가 지난달 30일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을 방문해 '기후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군위지역아동센터

기후위기가 일상에 미치는 영향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이색 교육이 대구 군위에서 펼쳐졌다.

군위지역아동센터(센터장 정영애)는 지난달 30일 대구지방기상청(청장 이현수)과 지역아동센터 대구지원단(단장 이상열)이 공동 주관한 체험형 기후 교육 프로그램 '기후야 놀자'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강의 형식에서 벗어나 아열대 과수 체험과 바나나 푸딩 만들기까지 실습을 곁들여 아동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으로 호응을 얻었다.
 
대구 군위지역아동센터가 지난달 30일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을 방문해 '기후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군위지역아동센터

이번 프로그램은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올바르게 인식하고, 향후 대응력을 키우는 데 초점을 맞춘 '기후변화 체험형 교육'이다.

참가 아동들은 대구지방기상청을 찾아 날씨와 기후를 관측하는 과정을 견학했고, 국립대구기상과학관에서 기후변화의 과학적 원인을 학습했다.

이어 바나나 농장을 찾아 아열대 과수인 바나나를 직접 수확하고, 이를 활용한 바나나 푸딩 만들기 체험에 나섰다.

참여 아동들은 "직접 따고 만들면서 왜 이런 과일이 한국에서도 자라는지 알게 됐다"며 "더운 날씨가 많아진 이유를 이제는 조금은 알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 군위지역아동센터가 지난달 30일 국립대구기상과학관을 방문해 '기후야 놀자'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군위지역아동센터

정영애 군위지역아동센터장은 "기후위기라는 무거운 주제를 아이들이 직접 체험하며 흥미롭게 이해한 것만으로도 교육 효과는 충분했다"며 "작년에 이어 올해도 이렇게 뜻깊은 자리를 마련해준 기관들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현수 대구지방기상청장은 "지역 내 기후교육 협력 네트워크를 더 넓혀 아동·청소년들의 기후감수성과 대응 능력을 함께 키워나가겠다"며 "교육 소외지역이나 사회적 약자 아동에게도 지속적으로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