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닭볶음면도 관세 타격…'막 내린 FTA'에 업계 비상
[앵커]
어렵게 협상을 타결했지만, 15%라는 관세는 여전히 부담입니다. 미국 현지 생산이 어려운 기업들은 이걸 그대로 떠안아야 하는데, 기존의 무역 질서가 무너진 만큼 우리 산업도 여기에 대비해야 한단 지적입니다.
임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글로벌 라면 시장을 뒤흔든 불닭볶음면.
[유튜브 'Ben and Dani' : 떡볶이 맛, 이거 너무 기대돼요.]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삼양식품 해외 매출 비중은 80%까지 치솟았습니다.
지난해 미국에서만 3900억원대 매출을 올리며 미국 전역 월마트 입점을 완료했습니다.
하지만 현지 생산 시설이 없어 수출품마다 관세를 그대로 적용받고 있습니다.
삼양식품 측은 지난 4월 미국의 10% 보편 관세가 적용된 뒤부터 TF를 꾸려 대응책을 논의해 왔는데, 관세가 15%로 더 오르게 될 경우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른 유통업계들도 비슷한 상황입니다.
[유통업계 관계자 : 관세 부담을 줄이기 어렵다 보니, 가격 조정과 함께 유럽 등 타 지역 수출을 확대하는 방안을 병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에선 한미 FTA 체제에서 0%였던 관세가 15%로 뛰어올라 일본, 유럽연합과 같아지며 기술 혁신을 통한 경쟁력 확보가 더 필요해졌다는 분석입니다.
일본과 유럽연합은 2.5%의 관세를 적용받아 왔는데 이에 대한 가격경쟁력이 줄어들었단 겁니다.
정부도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어제) : FTA란 것이 상당히 많이 지금 흔들리고 있는 거죠. WTO 체제나 FTA나 이런 체제하고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지금 전개가 되고 있어서.]
자유무역협정을 중심으로 한 기존 무역 질서가 무너지면서 산업 전반에 전략 수정이 요청되고 있단 지적입니다.
[영상편집 강경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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