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을 전력망 혁신기지로…기대와 전망은?

허재희 2025. 8. 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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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광주] [앵커]

정부가 2천억 원이 투입되는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혁신기지를 전남에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서 전남이 실증모델로 선정되면서 지역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허재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 최대 규모의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선 해남 기업도시 '솔라시도'.

분산에너지특구 최종 후보지로 선정돼 지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이른바 '지산지소'가 가능합니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한국형 차세대 전력망의 핵심으로 '지산지소' 모델을 강조하며, 전남을 차세대 전력망 혁신기지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햇빛과 바람, 물 등 재생에너지 잠재량이 풍부한데다 전력망 구축이 시급하다는 점을 꼽았습니다.

작은 지역에서 재생에너지로 전기를 생산하고, 모자라면 저장한 전기를 사용하는 작은 전력망을 그물처럼 연결하는 '마이크로 그리드'로의 전환이 목표입니다.

[김용범/대통령실 정책실장 : "전남 지역의 철강, 석유화학 등 산업단지를 재생에너지 마이크로그리드 산단으로 조성하고 유연성 자원을 집중시키겠습니다."]

이런 양방향·분산구조로의 전환은 전력 생산이 일정하지 않은 재생에너지의 단점을 보완하고, RE100 달성에도 필수적인 기반으로 평가됩니다.

[이순형/동신대학교 전기공학과 교수 : "전력이 원자력, 화력, LNG (생산)해가지고 밑으로 쭉 내려온 걸 수직 체계라고 하고요. (분산형 같은) 수평 체계는 내가 만든 걸 옆에 나눠 쓰는 거죠. 에너지 민주화죠 에너지 민주화."]

실증사업에는 2천억이 투입되며 전남 주요 산단과 함께 무안공항과 에너지공대 등에서도 사업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이와함께 한국에너지공대 등과 함께 전력 분야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밝혀 관련 기업 유치에도 청신호가 켜졌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관련 기업 유치는 물론 '전기' 자체로 제2반도체 산업으로 만든다는 구상입니다.

[박진호/한국에너지공과대학 총장직무대행 : "분산형 전력망을 한번 실증해보고 그 결과가 잘 만들어지면 그 모델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저희들 계획으로는 해외 수출도 가능하지 않을까."]

전남도는 정부 발표를 계기로 2030년까지 총 23GW규모의 신규 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도민과 에너지 수익을 공유하는 연 1조 원 규모의 에너지 기본소득 실현을 위해서도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허재희입니다.

영상편집:유도한/그래픽:박누리

허재희 기자 (to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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