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열받은’ 실외기 화재 비상…곳곳에 관리 사각
[앵커]
계속되는 폭염에 에어컨 화재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올여름에만 하루 두 건꼴로 발생하고 있는데, 과열된 실외기가 주 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이젠 여름 필수 가전이 된 에어컨, 화재를 예방할 방법은 없는지 황다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희뿌연 연기가 치솟고, 소방대원들은 화재 현장을 꼼꼼히 살핍니다.
[현장 관계자/음성변조 : "저 뒤 편에 실외기가 있었어요. 공터인데 여기가 쓰레기도 많이 있어가지고…."]
소방 당국은 에어컨 실외기 과열을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년 반복되는 폭염에, 에어컨 화재도 3년간 41% 늘었습니다.
올 여름에만 해도 벌써 하루 두 건꼴로 발생했습니다.
[이영주/경일대 소방방재학과 교수 : "(더워서) 가동되는 에어컨 숫자가 많기 때문에 그만큼 화재도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고, 다만 (안전) 관리 이런 것들을 조금 더 적극적으로 한다면 화재에 대한 위험도를 조금 더 낮출 수 있겠죠."]
더위도 더위지만 관리도 문젭니다.
바람이 빠져나가야 할 곳을 쓰레기통이 틀어막고 있거나, 아예 반대로 뒤집어 벽에 바짝 붙인 실외기도 보입니다.
먼지 가득한 실외기를 열화상 카메라로 재보니, 온도가 70도 가까이 오릅니다.
[조규복/에어컨 업체 서비스팀 팀장 : "바람이 들어가는 곳인데, 이 뒤쪽에 자세히 보면 안쪽에 먼지들이 있어요. 이렇게 되면 바람이 100%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렇게 되면 성능도 떨어지고 과열이 되기 때문에…."]
실외기 화재 예방을 위해선 우선 통풍이 잘되도록 하고, 가급적 멀티탭이 아닌 전용 콘센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또 실외기 주변엔 쉽게 불이 붙을 수 있는 물건을 피해야 합니다.
KBS 뉴스 황다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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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다예 기자 (allye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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