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첫 휴가지는 '거제도 저도'···역대 대통령들의 휴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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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첫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이 선택한 휴가지는 경남 거제에 있는 섬 '저도'다.
이 대통령이 휴가지로 선택한 저도는 '바다의 청와대' 또는 '청해대'로 불리는 섬이다.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치고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지 저도에서 어떤 국정 구상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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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닷새간 첫 하계휴가에 들어간다. 이 대통령이 선택한 휴가지는 경남 거제에 있는 섬 '저도'다.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는 단순한 개인적 휴식을 넘어 향후 국정 운영 방향을 가다듬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역대 대통령들 역시 휴가 기간 중 중요한 국정 구상을 하곤 했다. 앞서 김영삼 전 대통령은 1993년 첫 여름휴가 직후 금융실명제를 전격 발표하며 '청남대 구상'이라는 용어를 남겼다. 문재인 전 대통령 역시 2017년 첫 휴가지로 평창을 선택하여 다음 해 열리는 동계올림픽을 직접 홍보하기도 했다.
◇대통령들의 단골 휴가지, '저도'
이 대통령이 휴가지로 선택한 저도는 '바다의 청와대' 또는 '청해대'로 불리는 섬이다. 경남 거제시와 부산 가덕도를 잇는 거가대교 인근에 위치한다. 1954년 이승만 전 대통령이 여름 휴양지로 사용한 이후 역대 대통령들이 자주 찾은 장소다.
특히 1972년 박정희 전 대통령 정부 때 대통령 별장(청해대)으로 공식 지정되면서 일반 시민의 출입이나 어로 행위가 전면 통제되기도 했다. 이후 전두환, 노태우, 김대중, 이명박, 박근혜,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곳에서 여름휴가를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2013년 취임 첫해 저도를 찾아 해변 모래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귀를 남겨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93년에는 김영삼 전 대통령이 권위주의 청산 차원에서 저도의 대통령 별장 지정을 해제했고 저도는 거제시로 환원되었으나,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이 다시 별장으로 지정하면서 해군이 관리하게 됐다. 이후 대통령이 사용하지 않는 기간에는 군 장병과 가족의 하계 휴양지로 활용되어 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저도의 완전한 반환과 개방을 공약으로 내세웠으며 2019년 9월부터 1년간 시범 개방이 이뤄졌다. 당시 산책로와 해변 등은 개방됐지만 청해대 본관과 군사시설은 제외되며 '반쪽 개방'이라는 지적도 제기된 바 있다.

◇대통령의 휴가는 ‘휴식 그 이상’
대통령의 여름휴가는 단순한 개인적 휴식을 넘어 국가 운영의 연속성을 고려해야 한다. 엄격한 경호·보안은 물론, 국가 위기 상황 발생 시 즉각 대응이 가능한 장소여야 한다는 특수성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이 가장 많이 찾았던 '청남대' 역시 이러한 기준에 부합하는 대표적인 대통령 별장이었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이곳에서 휴가를 마친 뒤 금융실명제를 전격 발표했으며, 이후 '역사 바로 세우기' 조치도 청남대 체류 이후 본격화됐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외부 휴가 대신 청와대 관저에서 휴식을 취하며 독서를 통해 재충전했다고 알려져 각기 다른 휴가 스타일을 보여주기도 했다. 미국과 관세협상을 마치고 조만간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상황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첫 여름휴가지 저도에서 어떤 국정 구상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인애 기자 li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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