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여름휴가지 '저도'...역대 대통령이 사랑한 휴가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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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보낸다.
휴가 기간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로, 이 대통령은 주말인 2일부터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정국 구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휴양소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여름휴가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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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부터 이재명까지 방문한 '저도의 추억'
청주 '청남대'도 단골 휴가지였지만 참여정부 때 개방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여름휴가는 경남 거제 ‘저도’에서 보낸다. 휴가 기간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로, 이 대통령은 주말인 2일부터 저도에 있는 대통령 별장 ‘청해대’에서 머물며 재충전의 시간을 갖고 정국 구상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저도는 거제도 북쪽에 위치한 면적 43만여㎡의 작은 섬으로, 섬 모양이 돼지(猪)와 비슷해 저도란 이름이 붙었다. 섬 전체에 해송과 동백이 자생하는 아름다운 섬이지만, 그동안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 여름휴가지’로 쓰이면서 일반인들의 접근이 어려웠다. 문재인 전 대통령 당시 저도를 47년 만에 개방했지만, 대통령 별장이 있는 청해대 인근은 개방을 하지 않은 상태다.
저도는 일제 강점기인 1920년 일본군의 시설로 이용된 이후 6·25전쟁 당시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됐다. 이후 1954년 해군에서 인수해 관리하고, 박정희 전 대통령 시절인 1972년 대통령 별장인 ‘청해대’(바다의 청와대) 부지로 지정됐다. 청해대 지정 이전에도 이승만 전 대통령의 휴양지로 사옹됐고, 박정희 전 대통령도 저도에서 자주 시간을 보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첫 여름휴가를 저도에서 보냈다.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저도에서 보낸 추억을 상기하며, 박 전 대통령이 모래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을 나뭇가지로 적는 사진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 경남 진해에 위치한 해군 휴양소에서 시간을 보냈고, 이후 여름휴가지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경우 평창 동계올림픽 분위기를 끌어올리기 위해 첫 여름휴가지로 강원도 평창을 찾았다. 다독가인 문 전 대통령은 여름 휴가마다 읽은 책을 소개하며 서점 판매량을 끌어올리기도 했다.
역대 대통령들이 가장 자주 찾은 여름 휴양지는 ‘청남대’다. 지난 1983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지시로 만들어진 별장 청남대는 노무현 전 대통령 때 개방되기 전까지 역대 대통령들의 단골 휴가지였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청남대에서 골프를 자주 즐겼고, 김영삼 전 대통령은 여름 휴가에서 굵직한 정책을 구상해 ‘청남대 구상’이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 역시 산책과 독서를 하며 청남대에서 대부분 여름 휴가를 보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청남대를 마지막으로 사용하고 민간에 개방했다. 노 전 대통령은 다섯 번의 여름휴가 중 두 번만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김혜선 (hyeseo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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