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 의대생들, 수업 복귀 의사 공식화…“복귀 기회 감사, 기복귀자 배려할 것”

인하대학교 의대생들이 사과와 함께 수업 복귀 의사를 밝히고, 앞서 복귀한 학생들을 배려하겠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인하대 의대 학생회 및 학년별 대표들은 1일 '의과대학 학년별 대표 수업 복귀 성명서'를 내고 "이미 학교와 학우 여러분이 수많은 배려와 기회를 주셨음에도 그간 응답하지 못한 점에 대해 무거운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며 복귀 의사를 밝혔다.
이들은 또 "학업을 중단하는 동안 교수님들께서 주신 많은 기대와 신뢰를 저버린 점을 깊이 반성하고 있다"며 "학생들을 위한 마음으로 교수님들께서 보여주신 배려와 도움에 깊은 말씀을 드린다. 성숙한 배움의 자세로 의학도의 길을 걷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앞서 학교로 돌아온 학생들에 대한 가해 행위에 엄정 대응하겠다는 의지 등도 강조했다.
이들은 "기 복귀자의 입장에서 저희의 복귀가 달갑지만은 않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반대 의견을 표출하지 않고 기꺼이 이해해 주신 점에 감사드린다"며 "기 복귀자에 대한 어떠한 가해 행위도 용납하지 않겠다. 저희로 인해 기 복귀자들의 학사 일정이 방해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배려가 필요한 상황에서는 정중하게 양해를 구하겠다"고 했다.
끝으로 "학업에 복귀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학문적인 성장과 인간적 성숙에 힘쓰겠다"며 "배움을 이어갈 수 있는 지금의 시간을 소중히 여기며 사회에 봉사하는 의료인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부는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해 수업 거부로 유급 대상이 된 의대생들의 2학기 복귀를 허용하기로 한 바 있다. 인하대 의대 재학생 중 구체적인 유급 대상 인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정혜리 기자 hye@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