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휴가’ 떠나는 이 대통령…4~8일 거제 저도로 첫 여름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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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라는 큰 숙제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첫 여름 휴가를 떠난다.
대통령실은 1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휴가를 보낸다"며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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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협상이라는 큰 숙제를 마친 이재명 대통령이 오는 4일 첫 여름 휴가를 떠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백사장에 ‘저도의 추억’이라는 글귀를 써서 유명해진 경남 거제의 한 섬에서 8일까지 닷새간 머문다. 하지만 ‘2주 내 한미 정상회담’이라는 또 다른 숙제가 잡혀 있어 이 대통령은 휴식과 업무를 병행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은 1일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오는 4일부터 8일까지 하계휴가를 보낸다”며 “주말인 2일부터 거제 저도에 머물며 정국 구상을 가다듬고, 독서와 영화감상 등으로 재충전의 시간도 가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어 “이 대통령은 휴가 기간에도 민생 등 주요 국정 현안은 계속 챙기겠다는 방침이며, 대통령실은 긴급현안 발생 시 보고할 시스템을 가동한다”고 덧붙였다.
‘24시간 근무체제’를 가동할 정도로 '일 중독'으로 알려진 이 대통령이 여름 휴가를 가기로 한 것은 공직자들에게 휴식을 주기 위한 목적으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취임 30일 기자회견에서 “선출직 공직자가 휴가가 어디 있느냐, 눈 감고 쉬면 휴가고 눈 뜨고 일하면 직장이지 이러면서 공식 휴가를 별로 안 가졌다”며 “그러니깐 공직자들이 공식적으로 못 쉬는 부작용이 생겨서 휴가를 정하긴 정하되, 실제로 휴가 기간에는 일하고 영 힘들 때는 쉬고 그랬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의 이번 휴가도 일하는 휴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일하는 휴가가 될 것 같다. 골프 연습 등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한미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를 어떻게 할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후적으로 스틸 사진이나 브리핑을 통해 전달할 수 있으면 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어떤 책이나 영화를 볼지에 대해서도 “앞으로 독서, 영화 목록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휴가 중에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 작가의 ‘국수’ 등을 읽었고,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임마누엘 페스트라이쉬의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을 읽고 참모들에게도 추천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파인만의 여섯가지 물리 이야기’, ‘코끼리를 춤추게 하라’, ‘민주화 이후의 민주주의’ 등을 휴가지에서 읽었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넛지’, ‘정의란 무엇인가’ 등을 휴가철 도서로 선택했다. 비상계엄으로 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휴가중 도서 목록을 공개한 적이 없다.
이 대통령이 휴가지로 정한 저도는 박 전 대통령이 2013년 방문해 백사장에 나뭇가지로 ‘저도의 추억’이란 글귀를 남긴 사실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것으로 유명하다. 경남 거제시 장목면에 위치한 저도는 원래 일본군이 1920년부터 통신소와 탄약고로 사용했던 곳이다. 해방 이후 주한 연합군의 탄약고로 사용됐고, 1954년부터 대통령의 휴양지로 사용됐다. 윤 전 대통령도 2023년 여름휴가를 저도에서 보낸 바 있다. 문 전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 공약으로 저도 개방을 약속했고, 2019년 9월부터 일부 개방됐다.
바쁜 국정을 이유로 휴가를 가지 않은 대통령도 있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 첫 해인 1998년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이유로 여름휴가를 건너뛰었다. 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탄핵(2004년)과 태풍·김병준 장관 논문 표절 논란(2006년), 아프가니스탄 피랍 사태(2007년) 등으로 세 번이나 여름 휴가를 가지 못했다. 문 전 대통령도 휴가와 인연이 없는 대통령 중 한 명이었다. 2019년 일본의 수출규제, 2020년 수해, 2021년 코로나19 팬데믹 등의 국정 현안으로 휴가를 건너뛰었다.
신형철 기자 newir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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