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코원숭이 죽여 맹수 먹이로 던져준 동물원…이유 들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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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뉘른베르크의 한 동물원이 개코원숭이 12마리를 죽이고, 사체를 맹수에게 먹이로 제공해 논란이다.
동물원은 개코원숭이가 너무 많아 수를 줄여야 했다는 입장이지만, 동물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지난달 29일 '운영상의 이유'라며 임시 폐장한 뒤, 개코원숭이 12마리를 총으로 사살했다.
동물원이 개코원숭이를 죽이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자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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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단체 반발 "무책임한 번식 정책 탓"

독일 뉘른베르크의 한 동물원이 개코원숭이 12마리를 죽이고, 사체를 맹수에게 먹이로 제공해 논란이다. 동물원은 개코원숭이가 너무 많아 수를 줄여야 했다는 입장이지만, 동물단체는 반발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BBC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원 측은 지난달 29일 '운영상의 이유'라며 임시 폐장한 뒤, 개코원숭이 12마리를 총으로 사살했다. 해당 동물들은 부검 후, 포식 동물의 먹이로 제공됐다.
동물원은 과밀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어쩔 수 없었다는 입장이다. 현재 시설에서 수용할 수 있는 개코원숭이는 최대 25마리지만, 올해 개체 수는 43마리에 달했다. 이에 따라 개코원숭이들 간 갈등이 빈번해졌고, 동물들이 다치는 일이 발생했다는 게 동물원 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동물원으로 옮기려 했지만,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찾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피임 조치로도 개체 수가 증가하는 것을 막을 수 없어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항변했다. 동물원 측은 지난해 2월 개체수 감축 계획을 미리 밝히기도 했다.

동물원장인 다그 엔케는 기자회견에서 이번 도살에 대해 "수년간의 심사숙고 끝에 이뤄진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수용 공간보다 개체 수가 너무 많았고 다른 방법으로는 개체 수를 줄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동물원이 개코원숭이를 죽이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히자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활동가 7명은 담장을 넘어 동물원에 난입했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현지 동물권 단체 프로 와일드라이프는 "동물원이 수십 년간 무책임하고 지속 불가능한 번식 정책을 유지했기 때문에 건강한 동물들이 죽임을 당해야 했다"고 비판했다. 이 단체는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동물원을 상대로 형사 고발을 제기하기도 했다.
크리스토프 마이삭 독일동물보호법률협회 회장도 “동물복지법은 합리적 이유가 있을 때만 척추동물을 죽이는 것을 허용한다”며 “척추동물이 자유롭게 번식했다는 게 합리적 이유가 될 수는 없다”고 했다.
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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