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주요 거래소 '단독상장' 코인 절반 폐지…"시장 불안만 키운 자율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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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3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단독상장'된 코인 중 절반에 육박한 코인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8년 이후 거래소가 단독상장시킨 코인 중 상장폐지된 코인 비율' 자료에 따르면, 국내 3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단독상장된 코인 140개가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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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간 296개 중 140개 시장에서 퇴출
"상장심사 기준 객관화 위해 법 개정해야"

국내 3대 가상자산거래소에서 '단독상장'된 코인 중 절반에 육박한 코인이 상장폐지된 것으로 드러났다. 주요 거래소들이 경쟁적으로 가상자산을 유치한 것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것인데, 명확한 규율 없이 자율심사에 의존하다 보니 시장 불안만 키웠다는 지적이다.
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2018년 이후 거래소가 단독상장시킨 코인 중 상장폐지된 코인 비율' 자료에 따르면, 국내 3대 거래소인 업비트, 빗썸, 코인원에서 단독상장된 코인 140개가 올해 상반기까지 상장폐지됐다. 이 기간 세 거래소의 전체 단독상장 코인(296개)의 47.3%에 달한다. 단독상장 코인은 국내 거래소 중 한 곳에서만 상장된 코인을 뜻한다.
2018년 이후 단독상장을 포함한 전체 상장 코인은 1,279개였고, 이 중 상장폐지된 것은 313개(24.5%)다. 단독상장 코인이 전체 상장폐지 코인 비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거래소별로 업비트에서 코인 97개 중 74개(76.3%), 빗썸에서 128개 중 66개(51.6%)가 각각 상장폐지됐다. 특히 업비트는 전체 상장폐지 코인(76개) 중 2개를 제외하고는 모두 단독상장 코인이었고, 빗썸도 전체 상장폐지 코인(106개) 중 62.3%가 단독상장 코인이었다. 코인원에서 상장폐지된 코인은 131개인데 이 중 단독상장 코인은 없었다. 다만 코인원은 단독상장 코인 수가 71개로 다른 두 거래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고, 이 중 60개를 비교적 최근인 2021년 이후 상장시켰기 때문이라는 해석이다.
명확한 상장 가이드라인이 규율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비트와 빗썸의 단독상장 경쟁이 결국 상장폐지로 돌아왔다는 평가다. 김 의원은 "거래소 자율심사에만 의존하는 가상자산 상장 정책이 시장 불안정성을 심화시키고, 투자자 보호에도 악영향을 미친 것"이라며 "상장심사 기준을 객관화 하고, 거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가상자산이용자보호법을 개정하는 등 제도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세인 기자 san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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