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정복 인천시장 내년 선거 어렵다”

유정복 인천시장이 중용한 보수 유튜버 지석규씨가 본인 유튜브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된 사실을 공개했다. 여기에 지씨는 내년 지방선거에서의 유 시장 낙선을 전망하는 등 현 공무원 신분인 지씨에 대한 논란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현재 이 영상물은 비공개로 전환됐다.
1일 인천시와 국민의힘 등 지역 정가에서는 하루종일 지씨가 유튜브에 올린 '북한 핵폐수 가짜뉴스와 진실은?-강화도와 옹진 앞바다'란 주제의 영상물로 시끄러웠다.
지난달 말 생중계로 약 50분간 진행됐던 이 영상물은 초반에 지씨가 약 7개월 만의 유튜브 재개 이유가 담겼다.
지씨는 인천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출석요구서를 화면에 보였다. 여기에는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경위와 접수번호는 물론 사법경찰관 두 명의 신분이 그대로 노출됐다.
특히 사건 요지에 "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유튜브와 SNS에 국민의힘 경선 후보자 유정복~"이란 문장이 그대로 생중계됐다.
지씨가 공개한 출석요구서에는 7월15일 오후 2시 인천경찰청으로의 출석 내용이 담겼고, 그는 "제21대 대통령 선거 관련, 0000000을 게시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고발됐다"고 말했다.
또 "검찰에 (고발한)좌파 관련한 시민단체, 좌파는 주사파가 될 것이다"라며 "이런 거를 조사받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앞서 인천시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5월 말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유정복 인천시장을 도운 인천시 공무원 등 6명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검찰은 고발장 검토 후 인천경찰청에 이 사건을 이송했다. 인천경찰청은 또 지난 5월9일 인천시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인천시 임기제 공무원 10명에 대한 수사개시를 통보했다.
인천경찰청은 "지씨의 수사 진행 사항 등에 대해서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지씨는 지난 1월 본인을 4급 상당의 '인천시 정무수석'에 임명한 유정복 인천시장의 내년 지방선거 '낙선'을 확신했다.
지씨는 "계엄은 잘못됐지만 탄핵은 막았어야 했다"라며 "탄핵을 못 막은 게 무능하다는 거다"로 현 정치구도와 내년 동시지방선거에서의 국민의힘 필패 가능성을 점쳤다.
지씨는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지방선거에 살아나갈 사람 한명도 없을 꺼다. 대구 경북 빼고"라며 "내년에 인천시장으로 지금의 유정복 시장이 출마한다면 어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나 민주당 인사가 출마하더라도 그쪽이 될거다"고 말했다. 또 "경기도지사 김동연은 아웃이다. 민주당 다른 사람이 나갈 거다"며 "서울시장도 현 김민석 국무총리한테 뺏길거다. 지금 국민의힘은 이렇게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사실상 지씨가 올린 이 동영상대로라면 그는 공무원의 정치중립·정치 활동 제한을 상당히 훼손하게 된다.
지씨는 그러나 이를 의식한 듯 "제가 직장 문제 때문에 말을 세게 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주영·유희근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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