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미국서 829km 뻗은 번개가 세계 최장 기록

정지영 기자 2025. 8. 1.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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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에서 발생한 번개가 829km를 가로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긴 번개 길이 기록을 세웠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가 2017년 10월 22일 미국 그레이트플레인스 지역에서 발생한 829km길이의 초장거리 번개를 세계 최장 길이 거리 기록으로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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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미국에서 발생한 829km 번개가 세계에서 가장 긴 번개 길이 기록으로 인정됐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2017년 미국에서 발생한 번개가 829km를 가로지르며 세계에서 가장 긴 번개 길이 기록을 세웠다.

3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세계기상기구(WMO)가 2017년 10월 22일 미국 그레이트플레인스 지역에서 발생한 829km길이의 초장거리 번개를 세계 최장 길이 거리 기록으로 인정했다. 829km 길이의 번개는 텍사스 동부에서 출발해 미주리주 캔자스시티 인근까지 이어졌다. 프랑스 파리에서 이탈리아 베네치아까지의 거리에 해당한다. 

기존 최장 번개 길이는 2020년 그레이트플레인스에서 기록된 768km였다. 그레이트플레인스는 격렬한 뇌우가 자주 발생하는 번개 다발 지역 중 하나다.

이번에 갱신된 세계 최장 번개는 2017년 발생했지만 정지궤도 위성 등 새로운 위성 기술을 통해 최근에야 정밀 분석이 이뤄지면서 뒤늦게 세계 최장 번개 거리로 인정됐다. 

이전까지는 지상 기반 센서를 통해 번개의 지속 시간과 길이를 재 정확한 측정에 한계가 있었다. 마이클 J. 피터슨 조지아공대 폭풍연구센터 연구원은 "NOAA의 최신 위성을 통해 정지궤도에서 번개를 지속적으로 관측할 수 있게 된 것은 큰 진전"이라고 말했다.

기술의 발전 덕분에 예전에는 이전보다 정확하게 번개의 지속 시간도 파악할 수 있게 됐다. 현재까지 가장 오랫동안 지속된 번개는 2020년 6월 18일 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 북부 상공에서 발생한 번개로 총 17.1초 동안 지속됐다. 

랜들 세르베니 WMO 극한 기상현상 보고관은 "이번 연구 결과는 번개는 상당히 멀리까지 이동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번개를 동반한 뇌우가 있을 때는 야외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WMO는 번개가 칠 때 배관과 전선이 갖춰진 견고한 건물이나 완전히 밀폐된 금속 지붕 차량 안으로 대피할 것을 권고한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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