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 너무 늘어서"…12마리 사살해 맹수 먹이 준 獨동물원
김경민 기자 2025. 8. 1. 17:27
동물원측 "유럽동물원협회 요건 충족" 해명
동물권단체 "무책임한 번식 정책 탓"
개코원숭이가 2024년 12월 19일(현지시간) 콜롬비아 칼리의 칼리 동물원에서 사육사들이 제공한 음식을 먹고 있다. 2024.12.19 ⓒ AFP=뉴스1 ⓒ News1 김경민 기자 <자료사진>
동물권단체 "무책임한 번식 정책 탓"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독일 뉘른베르크 동물원에서 건강한 개코원숭이 12마리를 사살해 맹수에게 먹이로 제공하는 일이 벌어졌다고 텔레그래프가 3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뉘른베르크 동물원은 개체 과밀화로 인한 갈등 증가를 해결하기 위해 마지막 수단으로 원숭이들을 처분했다고 설명했다.
다그 엔케 동물원장은 "우리는 과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해 왔다"고 주장했다.
다른 해결책이 없는 상황에서 개체 수를 유지하기 위한 합법적인 최후 수단으로 사살을 결정했으며 이번 조치는 유럽동물원협회의 요건도 충족했다고 엔케는 덧붙였다.
당초 해당 동물원은 영장류 25마리만 수용하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개코원숭이가 40마리로 늘어났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어떤 동물이 원숭이들을 먹었는지 즉시 확인되진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뉘른베르크 동물원엔 아시아 사자와 시베리아 호랑이가 있다.
독일 동물권 단체 프로 와일드라이프는 "동물원이 수십년간 무책임하고 지속 불가능한 번식 정책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건강한 동물이 도살될 수밖에 없었다"고 비판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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