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개편 실망감에 코스피 3.88% 급락… 새 정부 들어 최대 낙폭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26.03포인트(3.88%) 하락한 3119.41에 장을 마쳤다. 4월 7일 글로벌 관세 전쟁 여파로 137.22포인트(5.57%)가 내린 이후 지수와 등락률 모두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한 것이다. 8월 1일 외국인과 기관은 '팔자' 행렬로 코스피 하락을 주도한 반면 개인은 1조6000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증시가 급락한 것은 정부의 세제 개편을 향한 실망감과 최근 급등한 국내 증시에 대한 조정 움직임 등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기획재정부는 전날인 7월 31일 법인세율 1% 포인트 인상,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기준 10억 원으로 강화,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 35%로 하향 등을 뼈대로 한 세법 개정안을 발표했다. 이중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당초 거론된 25%보다 높게 결정되자 투자자 사이에서 "코스피5000 달성이라는 정부 기조에 역행한다"는 반발이 나왔다.
이번 한 주로 넓혀보면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사들였고 한화오션이 뒤를 이었다. 반면 개인은 순매도 1‧2위 종목에 삼성전자와 한화오션을 각각 올렸다. 삼성전자는 최근 테슬라와 약 23조 원 규모의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공급 계약을 맺는 등 호재를 맞았다. 한화오션은 한미 관세 협약에 따른 '한미 조선 협력 펀드' 조성의 대표 수혜주로 꼽힌다.
8월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7월 28~8월 1일 외국인이 가장 많이 매수한 종목은 삼성전자로 집계됐다(오후 3시 45분 기준). 2~10위는 한화오션, 삼성전기, 이수페타시스, 한화비전, 삼성전자우, 한국항공우주, 한국전력, 효성중공업, HD현대중공업이었다. 외국인의 순매도 상위 10개 종목은 두산에너빌리티, 현대차, 한화솔루션, NAVER, 삼성SDI, 카카오, LG에너지솔루션, SK하이닉스, 삼성중공업, 한화시스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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