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수십억 달러 손해"…미국의 상징 포드 '비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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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대부분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포드 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의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포드는 "일본과 한국은 인건비와 자재비, 환율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포드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로 미국에서의 생산 비용이 증가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에 직면해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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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파는 차량 80% 미국 생산 포드 직격탄
韓·日·EU 등 자동차 관세 15%로 내렸지만
철강·알루미늄 관세 50% 유지…원가 부담 급증
포드 "15%는 너무 낮아…韓·日, 인건비·환율 등 이점"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미국에서 대부분의 자동차를 생산하는 포드 자동차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정책의 최대 피해자로 떠올랐다. 미국 제조업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며 벌인 관세 전쟁의 화살이 자국 기업을 향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미국이 최근 일본과 유럽연합(EU), 한국 등 주요 자동차 수출국에 대한 관세를 15% 내린 반면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 50%는 유지했기 때문이다.
주요 교역국 가운데 미국의 철강 관세 50%를 적용받지 않는 유일한 나라는 25%를 적용 받는 영국뿐이다. 다만 미국이 주로 철강을 수입하는 나라는 캐나다와 브라질, 멕시코, 한국, 일본 등으로, 영국산 철강 수입은 전체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철강 산업은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 기반인 러스트벨트의 표심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산업과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철강 관세를 절대 내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포드 입장에서는 외국 경쟁사들에 대한 관세는 기존 25%에서 15%로 낮아졌으나 원가 부담은 급증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드는 미국 자동차 업계에서 알루미늄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업체 가운데 하나다. 특히 포드의 F 시리즈 픽업 트럭은 미국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고강도 알루미늄으로 제작해 수입 의존도가 높다.
포드는 해외 자동차 브랜드가 미국으로 생산 시설을 이전하는 효과를 유발하기에는 15%의 자동차 관세가 너무 낮다는 입장이다. 포드에 따르면 미국에서 생산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포드 이스케이프의 생산 비용은 일본에서 조립한 토요타 SUV인 RAV의 생산 비용보다 5000달러(약 700만원) 비싸다.
미국 자동차 브랜드와의 경쟁에서도 포드의 높은 미국 생산 비중은 약점으로 꼽힌다. 제너럴모터스(GM)은 미국에서 판매하는 자동차의 절반을 한국과 멕시코 등 해외에서 생산한다. 스텔란티스도 미국 판매 차량의 40% 가량을 멕시코와 캐나다, 유럽 등에서 생산해 역수입한다.
포드는 “일본과 한국은 인건비와 자재비, 환율 측면에서 실질적으로 이점을 가지고 있다”며 “반면 포드는 자동차 부품과 철강,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로 미국에서의 생산 비용이 증가해 수십억 달러의 손실에 직면해있다”고 호소했다.
다니엘 로에스카 번스타인 애널리스트는 “자동차 관세를 인하해 더 많은 자동차와 부품이 미국으로 유입되도록 허용한다면 포드는 다른 회사보다 상대적으로 불리한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말했다.
김겨레 (re97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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