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차장 온 줄” 지하철 위로 물이 철철… 기습 폭우에 난리난 뉴욕

미국 뉴욕을 포함해 북동부 일대에 31일 기습 폭우가 쏟아지면서 지하철이 침수되고 도로가 마비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31일 CNN에 따르면 이날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메릴랜드, 버지니아 일부 지역에 강한 폭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뉴저지주와 뉴욕시에는 비상사태가 선포된 상태다.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날 오후 5시쯤 “도로가 침수됐고 구조대가 출동 중”이라며 “가능하면 외출을 자제하고 지금 있는 곳에 머물러라. 지하 아파트 주민은 고지대로 당장 이동하라”고 했다. 미국 기상청은 다음 날까지 뉴욕 일대에 시간당 38㎜~76㎜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이날 뉴욕시 일대는 곳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다. 맨해튼과 퀸스를 잇는 도로에 물이 차오르면서 이곳을 지나던 화물차와 차량들이 잠겼다. 미처 대피하지 못한 한 남성은 차 지붕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도 했다.

소셜미디어에도 침수 피해 상황을 담은 영상이 올라왔다. 뉴욕의 일부 지하철역과 브루클린의 시내버스에는 물이 차올라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맨해튼의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선 열차 위로 물이 흠뻑 쏟아지는 포착됐다. 한 승객은 CNN에 “열차 안에 있는 것이 마치 세차장에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고 했다.
뉴욕과 워싱턴D.C의 주요 공항을 지나는 항공기 수천 편이 결항되거나 지연돼 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이날 뉴욕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의 항공편들은 평균 약 3시간이 지연됐다고 CNN은 전했다.


이번 기습 폭우는 7월에만 두 번째다. 지난 14일에도 뉴욕주와 뉴저지주 등에 밤사이 폭우가 쏟아지면서 급류에 차량이 휩쓸려 차에 탑승 중이던 2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발생한 바 있다. CNN은 “여름철 홍수는 흔한 현상이지만 기온 변화로 인해 폭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올여름 북동부 지역의 강수량은 이미 정상 수준을 넘어섰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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