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 '3라운드+3억'? 한화는 어떻게 '3,000안타' 노리는 외야수 잡았나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 + 3억에 한화 이적
트레이드로 외야 포화인 NC... 이번 시즌 끝나면 FA인 점 고려했을까

(MHN 박승민 인턴기자) 3억과 3라운드 지명권에 정든 팀을 떠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31일 한화 이글스와 NC 다이노스 간의 트레이드를 공시했다. 외야수 손아섭이 2026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현금 3억을 대가로 NC에서 한화로 향한다.
NC는 이번 영입을 통해 3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함과 동시에, 지난 KIA와의 3대3 트레이드로 영입한 선수들로 인한 외야 자원 포화를 해소했다. 이우성과 최원준이 롯데와의 시리즈에서 주전 외야수로 충분한 활약을 보였기에, 야수진에 빈자리가 없다고 판단한 NC가 손아섭을 한화로 보내고 신인 지명권을 받았다.
대권 도전을 위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던 한화는 손아섭 영입을 통해 타선의 빈자리를 채웠다. 7월 이후 타선에 전반적으로 활기가 돌기 시작했고, 안치홍의 부진으로 확실한 카드가 모호해진 지명타자 자리에 손아섭을 기용하면서 퍼즐을 맞췄다.
하지만 현역 선수 최초로 3,000안타에 도전하는 손아섭을 3라운드 지명권과 3억에 내준 것은 의문이다. 팬들 사이에서도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비교 대상으로 2023년 진행됐던 키움과 LG의 트레이드가 자주 언급됐다. 2023시즌 대권 도전을 노리던 LG는 불안한 선발 투수 한 자리를 보강하기 위해 외야수 이주형과 투수 김동규, 2024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내주었다. 신인 드래프트 1, 2라운드의 핵심 유망주에 1라운드 지명권까지 내주면서 최원태를 영입했다. 결국 LG는 우승을 차지했지만, 키움은 이주형을 영입함으로써 이정후의 이적 이후 공백이 될 예정이었던 중견수 자리를 미리 보강했다.

당시 최원태는 FA까지 1시즌을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었다. 2024시즌 종료 후에 FA가 예정된 선수였고, LG가 시장에 나선 최원태를 잡지 않는다면 '1년 반'을 활용하기 위해 사실상 유망주 세 명을 내준 셈이다.
결국 최원태는 FA 선언 이후 삼성 라이온즈로 향하며 LG에서의 생활을 1년 반 만에 마무리하게 됐다. 하지만 최원태 영입을 통해 결국 2023시즌 한국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한화 역시 이러한 효과를 노리고 시장에서 '거물급' 자원을 찾았다. 그리고 NC의 손아섭을 영입했다. 대가는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 지명권과 3억 원이다.
손아섭이라는 선수가 지금까지 쌓아온 행보와 프로야구에서 그가 가지는 입지를 생각하면 한화가 대단한 전력 유출 없이 손아섭을 영입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다만 상황과 전후 사정을 평가하면 합리적 선택일 수도 있다는 평가다. 손아섭은 이번 시즌이 종료되면 FA신분이 된다. 3차 FA이므로 C등급으로 분류된다. C등급 FA 선수는 타 팀으로 이적할 때 원소속팀이 보상선수를 받을 수 없다. 전년도 연봉의 150% 수준만 원소속팀에 넘겨주고 영입할 수 있다.

NC는 남은 시즌 외야에 손아섭이 출전할 포지션이 마땅치 않다고 판단했을 수 있다. 트레이드로 영입된 최원준과 이우성, 기존 자원인 박건우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지명 타자 자리에서는 권희동이 시즌 내내 좋은 선구안을 바탕으로 높은 생산성을 보여주고 있었다. 따라서 시즌이 끝나도 손아섭과의 재계약에 대해 구단 내 회의적 시선이 있었을 수 있다.
더군다나 손아섭은 36세 시즌을 보내고 있다. 지난 시즌 주전급 선수로 도약한 이후 커리어 최악의 시즌을 보냈던 손아섭은 갑작스레 노쇠화로 기량이 쇠퇴한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나이이다. 이번 시즌에도 3할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wRC+(조정 득점 창출력)은 105.9 수준으로 전성기에 비하면 한창 못 미친다.
FA C등급인 손아섭이 타팀으로 이적한다고 해도 보상선수를 받을 수 없다. 2025시즌 연봉인 5억 원의 1.5배인 7.5억 원만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NC는 현금보다 미래 가치에 더 큰 투자를 했다고 짐작할 수 있다. 이번 시즌 전력에 큰 타격이 없으면서도, 미래 전력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택을 한 것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시장에서 급한 쪽이 한화였을 것이라 짐작된다는 점이다. NC는 5위 kt위즈와 2게임 차 8위에 자리해 있다. 남은 시즌 활약에 따라서 가을 무대 진출에 가능성이 열려 있다. 일단 가을 무대에 진출하면 이후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

반면 한화는 2위 LG가 추격해 오는 상황에서 확실하게 1위 자리를 굳힐 수 있는 카드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지난 2006년 이후 한국시리즈 진출이 없는 한화이기에 페넌트레이스 1위를 확정 짓고 한국시리즈 직행과 통합우승을 노리고 있는 한화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크게 남지 않은 상황에서 NC가 마음 급한 한화에게 반대급부로 더 좋은 카드를 받아올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을 팬들은 전했다.
한화는 '우승'의 마지막 퍼즐인 손아섭을 장착하고 비상할 준비를 마쳤다. 이제는 독수리의 일원으로 합류한 손아섭이 남은 시즌 어떤 활약을 펼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한화는 1일 오후 6시 30분 광주에서 KIA 타이거즈와의 주말 시리즈 첫 맞대결을 갖는다.
사진=NC다이노스, 연합뉴스, MH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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