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트럼프 관세 맞은 브라질…"협상 실패하면 소송할 것"

김지완 기자 2025. 8. 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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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 브라질이 끝까지 협상하겠다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이 발표한 관세가 "예상보다 유리하다"라면서도 "어제 발표된 조치에는 많은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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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왼쪽)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모습. 2025.2.10 ⓒ AFP=뉴스1 ⓒ News1 강민경 기자

(서울=뉴스1) 김지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로부터 50%의 관세를 부과받게 된 브라질이 끝까지 협상하겠다면서도 협상이 실패할 경우 소송을 걸겠다고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페르난두 아다지 브라질 재무장관은 31일(현지시간) 기자들에게 미국이 발표한 관세가 "예상보다 유리하다"라면서도 "어제 발표된 조치에는 많은 불공정한 부분이 있다. 시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와 친분이 두터운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마녀사냥"을 당하고 있다며 브라질산 수입품에 40%의 관세율을 추가해 총 50%의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는 오는 6일 시행된다. 다만 오렌지 주스, 에너지 제품, 민간 항공기 및 부품, 목재 펄프, 석유 제품, 비료 등 700개 품목은 면제됐다.

이에 대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은 관세가 브라질 주권에 대한 공격이라며 미국에 보복 관세를 부과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국과의 협상을 맡은 제랄두 알크빈 부통령 겸 통상장관은 "협상은 끝나지 않았으며 오늘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아다지 장관도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과 대화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일정은 밝히지 않은 채 "협상 사이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예상보다 유리한 출발점에서 시작하지만, 여전히 결승선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면서 협상이 실패할 경우 "미국 내 관련 당국과 국제기구 모두에 소송을 제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다지 장관은 정부가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기업을 위한 보호 조치를 실시할 것이라면서 "어제 결정된 것(관세) 중 무엇이든 재검토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은 다른 국가와 달리 정치적인 이유로 특별히 높은 관세율을 부과받게 됐다. 트럼프 행정부가 문제 삼은 보우소나루 재판은 그가 2022년 대선 패배에 불복해 쿠데타를 모의한 혐의로 시작됐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보우소나루 재판 중단을 요구하며 그가 인권 탄압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재무부도 보우소나루의 재판을 맡은 알렉상드르 지 모라이스 브라질 대법관을 제재했다.

gw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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