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충망 점검, 예방접종 당부”…질병청, 전국 ‘일본뇌염 경보’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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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일본뇌염 매개모기 감시체계 운영 결과, 지난달 30일(31주 차) 전남 완도군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전체 모기 1053마리 중 633마리(60.1%)로 확인돼 일본뇌염 경보 기준을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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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청은 1일 전국에 일본뇌염 경보를 발령하고 예방수칙 준수와 예방접종을 당부했다.

경보는 주 2회 채집된 모기의 1일 평균 개체 수 중 작은빨간집모기가 500마리 이상이면서 전체 모기밀도의 50% 이상인 경우 등 4가지 조건 중 하나 이상이 충족됐을 때 발령한다. 올해 일본뇌염 경보발령일은 전년 대비 일주일 지연됐는데, 지속된 폭우와 폭염 등의 기상 영향으로 모기 개체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일본뇌염을 매개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모기로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고 우리나라 전역에서 발생한다. 8~9월에 매개모기 밀도가 정점에 달하고, 10월 말까지 활동하는 것으로 관찰된다.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주로 발열 및 두통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나지만 드물게 뇌염으로 진행될 시 고열·발작·목 경직·착란·경련·마비 등 심각한 증상을 보인다. 이 중 20~30%는 사망할 수 있다. 특히 뇌염으로 진행될 경우 증상이 회복돼도 환자의 30~50%는 손상 부위에 따라 다양한 신경계 합병증을 겪을 수 있다.

임상증상은 발열·의식변화·뇌염·두통 순으로 나타났으며, 전체 환자의 79.7%(63명)에서 인지장애·마비·언어장애·운동장애·정신장애 등 합병증이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일본뇌염 국가예방접종 대상인 12세 이하 어린이는 표준 예방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하라고 당부했다. 또한 과거 일본뇌염 예방접종 경험이 없는 18세 이상 성인 중 위험지역(논·돼지 축사 인근)에 거주하거나 전파 시기에 위험지역에서 활동 예정인 경우, 비유행 지역에서 이주해 국내에 장기 거주할 외국인, 일본뇌염 위험 국가 여행자 등에 대해서도 예방접종(유료)을 권장하고 있다.
모기물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간 외출 시 밝은색 긴 옷을 입고, 노출된 피부나 옷, 신발과 양말 등에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한다. 향수나 화장품 사용은 자제하고 특히 가정에서는 방충망을 점검하고 집 주변에 고인 물을 없애는 게 도움 된다.
임승관 청장은 “여름철 야외활동 시 일본뇌염 매개모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커지므로, 일본뇌염 예방을 위해서는 모기에게 물리지 않도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예방접종 대상자는 접종 일정에 맞춰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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