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공 학과 신설·수능 최저 기준 변화…'SKY' 수시 이렇게 달라진다

유효송 기자 2025. 8. 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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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정문 / 사진= 서울대 총동창회

2026학년도 대입 수시에서는 선발인원이 증가하고 대학별로 면접 폐지, 수능최저학력기준 신설 등 달라진 부분이 적잖다. 특히 최상위권 입시를 가늠할 수 있는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에서도 변화가 있어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1일 진학사 등이 정리한 '2026학년도 대학별 수시'에 따르면, 서울대와 연세대, 고려대 등 이른바 'SKY' 대학은 수시로 총 7121명을 선발한다. 2025학년도 7036명보다 85명 늘었다.

서울대 수시모집은 학생부종합전형으로만 선발한다. 2026학년도 정원 내 선발인원은 총 2203명으로 전년도(2182명)와 크게 다르지 않다. 지역균형전형의 경우 전년도와 유사한 509명을 선발하고, 일반전형에서는 선발인원을 16명 늘린 1515명을 뽑는다. 모집단위별 선발인원도 전년도와 거의 유사한 가운데, 컴퓨터공학부에서 지역균형으로 3명, 일반전형으로 8명 선발인원이 증가했다.

모집단위별로 전공 연계 교과이수과목을 제시해 학생들이 이수하기를 권장하고 있으니 반드시 참고하는 게 좋다. 올해는 화학생물공학부와 식품영양학과, 첨단융합학부에서 권장과목 기준을 완화했다.

연세대의 수시모집 선발인원은 총 221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41명 증가했다. 학생부교과전형인 추천형에서 18명,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에서 45명이 증가하고 논술전형에서는 20명 감소했다.

모집단위 신설 및 수시모집 신규 선발이 있다. 우선 무전공학부(전공자율선택)인 진리자유학부를 신설해 인문계열 55명, 자연계열 60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무전공 외에도, 첨단학과 증원에 따라 인공지능융합대학에 '모빌리티시스템전공'을 신설했다. 정시모집에서만 선발했던 생명과학부를 학생부종합전형인 활동우수형에서도 선발(6명)한다는 변화가 있다.

교과전형인 추천형은 재학생만 지원할 수 있고, 고교별 최대 10명까지 추천 가능하다. 전년도부터 면접이 폐지되고 교과 100%로 선발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새롭게 적용했지만 지원자 수준에서 크게 부담되는 정도는 아니라는 게 입시업계의 판단이다.

연세대 교과전형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다른 대학들과 달리 학생부교과성적에 Z점수를 활용해 성적을 산출한다는 점이다. 공통과목과 일반선택과목 반영 시 석차등급을 활용한 등급점수(50%)와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를 활용한 Z점수(50%)를 합산하기 때문에 내신 등급만으로 지원 여부를 속단해서는 안 된다. 실제 등급 간 점수 차이가 큰 편이고 실질 반영비율도 높은 편이라 모의지원을 통해 유·불리를 판단해보는 것이 좋다.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하는 학생부종합전형(활동우수형)의 경우 전년도까지는 인문·통합계열의 1단계 합격자가 3배수였으나 올해는 자연계열과 동일하게 4배수로 변경했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전년도와 동일한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논술전형은 수능최저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하며, 올해에도 수능 전(9월 27)에 논술고사를 실시한다. 전년도에 자연계열 논술에서 과학 과목을 폐지하고 수학 과목만 출제하면서, 자연계열 모집단위의 경쟁률이 일제히 상승했다. 전년도에는 단답형 문항도 출제됐으나 올해에는 서술형만 출제될 예정이다.

고려대 수시는 2703명 모집으로 지난해 2680명 대비 선발인원이 23명 증가했다. 학업우수전형에서 15명 모집이 증가했고, 논술전형에서 11명 모집이 감소했다. 전년도 정시에서만 모집했던 학부대학을 올해에는 수시 학업우수전형과 논술전형에서 각각 8명씩 선발한다.

교과전형인 학교추천전형은 재학생만 대상으로 고교별 최대 12명 추천 가능하며, 종합전형인 학업우수전형과 복수지원은 불가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에서 탐구 영역 적용 시 2과목 평균 반영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변경됐고, 자연계열에서는 과탐 지정을 폐지해 사탐도 인정한다. 전형방법은 전년도 교과 80%, 서류 20%에서 올해 교과 90%와 서류 10%로 교과 비중을 높였고, 등급별 반영점수도 1~3등급까지 등급 간 점수 차이를 2점에서 4점으로 늘리면서 등급 간 점수 변별을 높였다. 교과는 원점수, 평균, 표준편차, 석차등급이 기재된 모든 과목과 원점수, 평균, 성취도, 성취도별 분포비율이 기재된 모든 과목을 반영한다. 진로선택과목 반영 시 성취도가 B나 C일 경우 성취도별 분포비율을 성적 산출에 반영하기 때문에 상위 성취도 학생이 많을수록 배점에 불리할 수 있다.

고려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을 학업우수전형과 계열적합전형으로 나눠 선발한다. 학업우수전형은 서류 100%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데, 지난해와 비교해 변화가 크다. 전년도 4개 합 7 이내의 높은 최저기준을 적용했던 반도체공학과, 차세대통신학과, 스마트모빌리티학부의 기준을 4개 합 8 이내로 변경해 다른 모집단위와 동일하게 했다. 의과대학은 탐구 영역을 2과목 평균 반영에서 상위 1과목 반영으로 완화했다. 여기에 자연계열의 탐구 선택과목 과탐 지정을 폐지하면서, 자연계열 지원자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계열적합전형의 경우 수능최저를 적용하지 않는 학생부종합전형으로, 2단계 면접의 영향력이 큰 전형이라 할 수 있다. 1단계에서 서류로 5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는 1단계 성적 60%와 면접 40%를 반영한다. 타 전형에 비해 일반고 합격자가 매우 적은 편이고, 외고·국제고, 과고·영재고의 합격비율이 매우 높다. 서울대를 제외한 상위권 대학 중 유일하게 논술전형을 실시하지 않다가 지난해에 논술전형을 신설했다. 논술 100% 전형으로 350명을 선발한다.

유효송 기자 valid.so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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