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이탈’ 김혜성, 경쟁자 떠나니 새로운 경쟁자 등장···아웃맨 out, 프리랜드 3출루

어깨를 다친 김혜성(26·LA 다저스)은 열흘간의 재활에 들어갔다. 그 사이 주전 자리를 놓고 겨뤘던 제임스 아웃맨이 미네소타로 트레이드됐다. 안심하긴 이르다. 김혜성의 자리를 메우기 위해 빅리그에 올라온 알렉스 프리랜드가 데뷔전부터 눈도장을 찍었다. 이 열흘이 김혜성의 향후 입지를 결정하는 중요한 변곡점이 될 수 있다.
김혜성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10일짜리 부상자 명단(IL)에 등록됐다. 부상 사유는 왼쪽 어깨 점액낭염이다. 김혜성은 최근 어깨 통증을 참고 경기에 나섰으나 부상으로 인해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을 IL로 보내며 “방망이를 잡고 있는 모습만 보더라도 지금 상태가 정상이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라고 말했다.

김혜성이 자리를 비운 사이 내야 유망주 알렉스 프리랜드가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스위치 히터인 프리랜드는 지난달 31일 신시내티와의 경기에 9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빅리그 첫 경기부터 안타와 볼넷, 몸 맞는 공으로 3출루를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로버츠 감독은 “프리랜드가 보여주는 젊음과 강인함이 마음에 든다”라며 “우리 팀 선수들과 잘 어우러질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에 대해서는 “빨리 돌아왔으면 한다”라면서도 “강인한 선수라는 것을 알지만 영상을 보니 (IL 이동이) 최선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강력한 경쟁자가 생긴 동시에 기존 경쟁자는 팀을 떠났다. 다저스는 트레이드 마감 직전 외야수 제임스 아웃맨을 미네소타로 보내고 불펜 투수 브룩 스튜어트를 영입해 마운드를 보강했다. 아웃맨은 지난해 다저스의 주전 중견수로 뛰었다. 그러나 부진이 이어지며 점차 존재감을 잃었다. 올해는 22경기에서 타율 0.103에 그치며 김혜성과의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났다.
다저스는 삼각 트레이드를 통해 워싱턴으로부터 외야수 알렉스 콜을 영입했다. 콜은 이번 시즌 워싱턴에서 7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를 기록했다. 내야와 외야를 가리지 않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김혜성에게 새로운 경쟁자가 될 수 있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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