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 말이 맞았네”…잎들깨 ‘숨들’ 기관지 염증 개선효과 입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들깻잎(소엽)이 기(氣)를 상하로 소통시키고 기침·천식 등을 치료한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나온 말이다.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잎들깨 신품종 '숨들'이 식물특허 방식으로 육성되면서다.
농진청 연구진이 인체 유래 비강세포를 미세먼지로 자극한 뒤 '숨들' 잎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기관지 염증이 비교 품종인 '남천'보다 2.8배 줄어들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기식 원료로 활용할 계획

‘들깻잎(소엽)이 기(氣)를 상하로 소통시키고 기침·천식 등을 치료한다.’ 조선시대 의학서 ‘동의보감’에 나온 말이다. 이 말이 실제로도 들어맞게 됐다. 호흡기 건강 개선에 효과가 있는 잎들깨 신품종 ‘숨들’이 식물특허 방식으로 육성되면서다.
농촌진흥청은 자체 육성한 ‘숨들’ 잎들깨가 기관지 염증 감소와 점액 분비 억제에 효과가 있음을 입증했다고 7월30일 밝혔다.
농진청 연구진이 인체 유래 비강세포를 미세먼지로 자극한 뒤 ‘숨들’ 잎 추출물을 처리한 결과 기관지 염증이 비교 품종인 ‘남천’보다 2.8배 줄어들었다. 과도한 점액 생성을 유도한 세포도 분비량이 1.8배 감소했다.
동물실험에서도 관련 효과를 확인했다. 미세먼지를 호흡기에 투여한 실험용 쥐의 입으로 ‘숨들’ 추출물(200㎎/㎏)을 경구투여한 결과, 폐 조직 섬유화가 ‘남천’ 대비 2.1배 완화됐다. 염증반응을 유발하는 생물지표(바이오마커) 수치도 감소했다. 이같은 연구 성과는 국제학술지인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에 게재됐다.


이 품종은 2004년 울릉도에서 수집한 자원에서 유래한 것이다. 연구진은 국내 200종가량의 잎들깨 자원에서 호흡기 건강 개선 효과가 뛰어난 자원 56종을 1차 선발했다. 이후 미세먼지에 대한 세포 보호 효과가 우수하면서 염증과 점액 과분비를 개선하는 자원을 최종 선정했다. 품종 이름도 ‘숨 쉬기 편하게 하는 들깨’라는 의미로 ‘숨들’로 정했다.
농진청은 해당 품종에 대한 ‘식물특허’도 출원했다. 식물특허는 특정 기능성이 우수한 식물체에 대해 같은 특성이 안정적으로 재현되면 산업 활용과 지식재산 보호를 위해 부여해주는 특허다.
곽도연 농진청 국립식량과학원장은 “농진청은 ‘숨들’을 건강기능식품 소재로 산업화하기 위해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 중”이라면서 “향후 산업체와 협력해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의 개별 인정형 등록, 다양한 호흡기 건강 제품 개발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심 있는 산업체에서 기술이전 등을 요구하면 종자를 지원하는 등 협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opyright © 농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