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비판론자가 시장에?”… 총격 사건으로 시험대 오른 맘다니

김송이 기자 2025. 8. 1.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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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4명이 숨지며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찰에 대해 적대적인 시각을 가져온 맘다니가 과연 뉴욕 경찰의 수장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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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격사건으로 시민 안전 우려 커져
맘다니, 과거 SNS에 뉴욕 경찰 비판
“뉴욕경찰 예산 삭감해야" 주장하기도
맘다니 당선 시 경찰과 갈등 가능성 커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뉴욕주 하원의원의 과거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서 발생한 총기 난사 사건으로 4명이 숨지며 안전 우려가 커진 가운데, 경찰에 대해 적대적인 시각을 가져온 맘다니가 과연 뉴욕 경찰의 수장 역할을 맡을 수 있느냐는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민주당 뉴욕 시장 후보로 선출된 조란 맘다니 / AFP=연합뉴스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미국 정치 매체 폴리티코는 “맘다니가 미국 최대 경찰 조직을 이끌게 될 경우, 수많은 정치적 함정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맘다니는 오는 11월에 치러지는 뉴욕시장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예정이며, 뉴욕은 민주당의 초강세 지역이기 때문에 그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 뉴욕시장은 뉴욕 경찰(NYPD)의 수장이기도 하다.

맘다니도 이번 사건 발생 후 “끔찍한 총격 사건 소식을 접하고 가슴이 아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의 캠프는 선거 과정에서 경찰 예산을 유지하겠다고 약속하는 한편, 경찰과 형사들이 범죄 수사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안전국(Department of Community Safety)’을 신설하겠다는 구상을 내놓았다.

그러나 그의 과거 발언이 발목을 잡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맘다니는 과거 뉴욕경찰의 예산 삭감과 해체를 주장했으며,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울고 있는 경찰관의 사진을 공유하며 조롱하기도 했다. 폴리티코는 “맘다니는 경찰이 신고에 대응하는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꾸기를 원하며, 급진적인 그의 지지층은 그보다 더 큰 변화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020년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관의 과잉 진압으로 사망한 이후 맘다니가 올린 SNS 게시물을 소개했다. 맘다니는 당시 “뉴욕경찰은 인종차별적이고 성소수자 혐오적이며,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존재라는 것은 굳이 조사를 하지 않아도 분명하다”며 “뉴욕경찰의 예산 삭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맘다니의 이 같은 행보는 무소속으로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할 예정인 현직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 비교되고 있다. 사건 발생 당시 맘다니는 자신의 결혼식을 위해 고향인 우간다에 머물고 있었지만, 애덤스 시장은 숨진 경찰관의 가족과 동료들을 직접 찾아 위로했다. 경찰 출신인 애덤스 시장은 도시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의 역할을 높이 평가하며 강력한 법 집행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운 반면, 맘다니는 임대료 동결 등 주거 문제 해결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다.

맘다니의 행보에 대해 경찰들 사이에서도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맘다니가 시장이 될 경우, 3만 명이 넘는 뉴욕 경찰과 노조와 충돌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전 뉴욕 경찰서장 테렌스 모나한은 WSJ에 “시장과 경찰이 끊임없이 갈등을 빚는다면, 어떤 시장도 성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으로서의 행정 능력은 경찰과의 강력한 협력 관계에 달려 있으며, 이를 통해 범죄를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티코는 “맘다니가 과거 경찰에 대해 쏟아냈던 신랄한 발언들에서는 한발 물러섰지만, 초과 근무 억제와 같은 몇 가지 공약을 제외하면 뉴욕경찰을 어떻게 운영할지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거의 내놓지 않았다”며 “맘다니가 뉴욕경찰을 지휘하게 된다면, 뉴욕 시민과 경찰 모두에게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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