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 직전 기장 얼굴 묘사" 논란에 수원대, 유족에 공식 사과
신진 기자 2025. 8. 1. 08:55

수원대 미술대학이 고교생 대상 실기 대회에서 “추락 직전 기장의 표정을 묘사하라”는 문제를 내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수원대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 대해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수원대학교 디자인앤아트대학은 지난달 19일~20일 열린 고교생 대상 미술 실기대회를 열었습니다.
인체 수채화, 조소 등 6개 부문으로 나뉘어 치러졌는데, 조소(인물도상) 출제문항 중 하나가 “비행기 추락 직전 기장(40대 남성)의 얼굴 표정을 묘사하시오”였습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온라인에선 지난해 12월 29일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연상하게 한다는 등 비판의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12ㆍ29 여객기 참사 유가족 협의회는 지난달 28일 성명을 통해 “예술이 아닌 고문, 표현이 아닌 조롱”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참사로 희생된 고인에 대한 심각한 명예훼손이자 모든 유가족에게 돌이킬 수 없는 2차 가해”라며 공식 사과를 촉구했습니다.
대한민국조종사노동조합연맹도 “대학 측에서 유족에게 사과해야하며, 법적 대응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수원대는 지난달 30일 총장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심려를 끼쳐드리게 된 점 진심으로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쓴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수원대는 사과문에서 “대회 운영에 있어 공정성과 보안을 중시하여 대회를 진행하였으나, 문제 선정 과정에서 세밀한 점검이 부족해 해당 시험문제가 조종사 및 유가족 여러분들에게 불필요한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한다”라고 밝혔습니다 .
또 “재발 방지를 위해 문제 출제 및 심사 과정을 전반적으로 개선하겠다. 모든 대회 운영에 있어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존중과 함께 중요성을 더욱 깊게 인식하겠다. 뼈아픈 자성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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