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준비시간, 매장 빼고 사무실만 에어컨 트는 백화점…치사한 차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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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판매 하청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영업준비 시간 에어컨을 가동해달라고 원청인 백화점에 요구했다.
이어 "백화점은 영업 준비와 마감시간 동안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냉방을 가동해야 한다"며 "이 요구는 단순환 노동환경 개선을 넘어 기본적인 인권과 존중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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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백화점 판매 하청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일을 하는 영업준비 시간 에어컨을 가동해달라고 원청인 백화점에 요구했다. 원청 직원이 근무하는 사무실에서는 업무시간 내내 에어컨을 가동하지 않느냐고도 지적했다.
백화점면세판매서비스노동조합은 31일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AK 백화점 등을 향해 "노동시간 기준으로 냉방 가동하라"며 "노동자도 사람이다. 냉방 차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앞서 "7월 13일부터 16일까지 조합원들이 출근해 영업 준비가 시작되는 오전 9시 30분 68개 매장의 온도를 체크한 결과 체감온도가 26도를 넘는 환경에서 일하는 비율이 60.55%, 체감온도 28도 이상은 14.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일부 공간은 더 열악했다. 노조가 공개한 조합원들의 실내온도 측정 사진을 보면, 16개 공간의 영업준비 시간 실내온도가 29도를 넘었고, 최고 온도를 기록한 곳은 30.9도였다.
노조는 조합원들이 온도 조사를 시작하자 "일부 백화점이 다급하게 오전 9시 30분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다 마감시간에는 에어컨을 끄는 일도 있었다"며 "온도 조사 기간이 끝나자 다시 10시 30분부터 에어컨을 가동하는 매장도 있었다"고 했다.
이어 "어떤 회사라도 노동자가 출근하면 마땅히 냉방을 가동한다. 사무직도, 은행도, 공장도 마찬가지"라며 "노동자를 위해서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고객을 위해서만 에어컨을 트는 회사는 이 더위에 백화점뿐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광창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위원장은 "좀 치사스럽지 않느냐"며 "원청 직원의 노동공간인 사무실에는 출근할 때부터 에어컨을 틀지 않나. 그런데 왜 절대 다수 노동자가 일하는 매장에서는 에어컨을 틀지 않고 더위에 혹사시키나"라고 백화점 원청을 질타했다.
김소연 백화점면세점노조 위원장은 "수많은 노동자가 영업 전후로 더 바쁘게 일한다. 밤에 출근하는 청소노동자, 새벽에 출근하는 설비노동자의 처지는 판매서비스노동자보다도 더 나쁘다"며 "하지만 이 작업시간 동안 노동자들은 보호 조치 없이 고온의 환경에 방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백화점은 영업 준비와 마감시간 동안 노동자가 건강하게 일할 수 있도록 냉방을 가동해야 한다"며 "이 요구는 단순환 노동환경 개선을 넘어 기본적인 인권과 존중의 문제"라고 강조했다.
[최용락 기자(ama@pressi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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