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 협상 타결…충북 상황과 전망은?
[KBS 청주] [앵커]
우리나라와 미국이 상호 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는데 합의했습니다.
대미 수출의 불확실성이 일부 완화됐단 측면도 있지만, 낙관하기 이르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충북 기업들의 수출 상황과 전망을 송국회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장품과 의약품 등을 생산하는 청주의 한 바이오 중소기업.
미국 수출을 앞둔 제품 포장이 한창입니다.
이 기업은 최근 기존 미국 수출 계약을 취소한 뒤 새 조건으로 다시 체결했습니다.
지난 4월, 미국이 기본 관세 10%를 적용하자 현지 바이어가 관세 부담을 떠안아 달라면서 재계약을 요청해 온 겁니다.
그만큼 수출 물량을 30% 이상 늘려 다시 계약하는 방향으로 관세 부담을 줄였습니다.
[이용광/바이오 중소기업 대표 : "미국 바이어 쪽과 상담했을 때 우리 쪽에 (관세) 부담을 주는 것 같아서, 그 부분을, 수익을 낮추더라도 최대한의 수출 물량으로 극복하는 방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늘(1일)부터는 한국과 미국 간, 기본 관세 10%에 5%를 더한 15%의 상호 관세가 적용됩니다.
당초 예고된 25%에서 15%로 낮추는 덴 합의했지만, 수출 업체로선 0%였던 관세율이 15%로 껑충 뛴 겁니다.
실제 기본 관세 10%가 적용된 지난 4월부터 최근 석 달 사이에 충북의 대미 수출액은 20% 이상 급감했습니다.
특히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들의 지난 상반기 대미 수출액은 11.8억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줄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는 관세 영향권에 들어간 여파로 분석합니다.
[김민우/한국무역협회 충북지역본부 과장 : "미국 국내에서 생산 기업들 대비 가격 경쟁력이 하락하고, 추가적으로 수출 단가 인하 압박, 그에 따른 수익률 저하, 이런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편, 충북의 대미 수출 1위 품목인 이차전지와 관련해 한 대기업 관계자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관세 대응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충북 전체 수출 1위, 대미 수출 2위 품목인 반도체 업계도 품목별 관세율 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충청북도는 지역 주요 수출 기업, 경제 단체와 협의해 통상 위기 대응 방안을 마련하겠단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송국회 기자 (skh0927@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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