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 ‘PEF-이차전지 투자’ 첫 엑시트…IPO 대신 원리금만 상환[투자3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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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모펀드(PEF) 운용 업계가 이차전지 업체 투자의 첫 성적표를 받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가속화 되기 직전 경쟁적으로 투자하며 이차전지 밸류를 끌어올렸으나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SK온 재무적투자자(FI)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차익 대신 원리금만 회수하며 투자를 마무리 짓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자회사 SK온 FI의 투자금 상환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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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주주 SK이노, 연 복리 9% 보장
에코프로, 롯데에너지머티 등 투자 성과 관심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사모펀드(PEF) 운용 업계가 이차전지 업체 투자의 첫 성적표를 받는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부진)이 가속화 되기 직전 경쟁적으로 투자하며 이차전지 밸류를 끌어올렸으나 목표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SK온 재무적투자자(FI)들은 기업공개(IPO)를 통한 차익 대신 원리금만 회수하며 투자를 마무리 짓는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30일 자회사 SK온 FI의 투자금 상환을 결정했다. 동시에 SK온의 SK엔무브를 흡수합병 계획도 밝혔다. SK온에 윤활유 업체 SK엔무브를 합쳐 자체적인 수익 기반을 갖추겠다는 구상이다.
SK온은 2022~2023년 FI를 상대로 2조8000억원어치 전환우선주를 발행하며 내년까지 상장을 약속했다. 당시 SK온의 포스트 밸류는 약 27조원 수준이다. FI의 요구수익률을 고려하면 30조원 이상의 몸값으로 IPO가 필요했다.
다만 2023년 하반기로 접어들며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수요 정체가 본격화된 점이 치명적이었다.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는 감산을 발표하며 배터리 발주를 줄였고 국내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 상당수가 직격탄을 입었다. SK온 역시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결국 SK온 FI는 보장 받은 회수 조건에 만족해야 한다. 주요 FI는 ▷MBK파트너스 ▷블랙록 ▷카타르투자청(QIA) ▷사우디국립은행(SNB) 자회사 SNB캐피탈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 ▷이스트브릿지파트너스 ▷스텔라인베스트먼트 등이다. 오는 10월 말까지 총 3조5880억원을 회수할 예정이며 투자 기간을 감안한 내부수익률(IRR)은 약 9% 수준이다. 원리금만 회수하고 자본이익은 없는 결과다.
SK이노베이션은 SK온 FI 지분 조기상환 등을 위해 외부 조달에 나선다. 금융기관을 통해 2조원 규모 유상증자와 7000억원 규모 영구채 발행을 예고했다. SK이노베이션 최대주주인 SK㈜는 주가수익스와프(PRS) 계약을 통해 SK이노베이션 지분 투자자의 상환을 책임진다. 더불어 SK이노베이션은 메리츠증권 주관 하에 SK온 2조원 유상증자, 3조원 자본확충 등을 준비 중이다.
시장의 관심은 PE 자금이 담겨 있는 다른 이차전지 업체로 향한다. 대표적으로 ▷에코프로비엠 ▷에코프로이노베이션 ▷에코프로머티리얼즈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에코프로 등이 있다.
상장사인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머티, 에코프로 등의 경우 메자닌을 통해 PE 투자를 유치했다. 다만 주가 부진이 지속돼 주식 전환권 가치는 떨어진 상태다. 롯데에너지머티 투자자 스틱인베스트먼트는 비상장 자회사에도 IPO를 기대하고 투자를 단행한 바 있다. 다만 중복상장 이슈나 실적 부진의 여파로 대주주 콜옵션을 통해 원리금을 일부 회수하는 동시에 투자 구조를 모회사 롯데에너지머티 메자닌으로 전환한 상태다.
리튬 소재 업체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IPO 후보군으로 꼽힌다. 2년 전 프리미어파트너스, IMM엔베스트먼트 등에서 3540억원 규모의 자금을 유치하며 적격 상장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다만 전기차 캐즘 탓에 적자에 머물고 있어 돌파구가 필요하다. 작년 9월 폐배터리 리사이클 업체 에코프로씨엔지와 합병 계획이 공표된 상태로 수익성을 회복할지가 관전포인트다.
시장 관계자는 “이차전지 섹터는 전기차 업황이 회복된다면 성장성은 확실하지만 성장 기대감만으로 IPO를 성공할 수는 없어졌다”라며 “중복상장을 기피하는 시장 분위기 역시 부담 요소”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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